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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품 떠난 후 시세차익 노린 FI 난립
류석 기자
2019.08.16 16:30:16
②루트원·에스모홀딩스 이사회 장악…잇단 자금조달로 지배구조 변화
한 대형 자산운용사의 자금을 유치한 코스닥 기업들이 좀비기업이라는 오명을 쓰고 말았다. 이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자 당사자들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하기에 이르렀다. 팍스넷뉴스는 좀비기업이라는 낙인을 얻은 코스닥 상장사 11곳의 자금조달 과정과 현재 상황, 미래가치를 살펴보고자 한다.

[딜사이트 류석 기자] 에스모(옛 넥센테크)에는 여러 재무적투자자(FI)가 난립하고 있다. 여러 투자조합이 공동으로 경영권을 보유한 지배구조를 띠고 있다. 기존 최대주주인 넥센의 품을 떠난 직후의 일이다. 경영권 인수에 참여한 특정 투자조합은 약 6개월 만에 지분을 매각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내기도 했다. 


에스모는 2017년까지 강병중 넥센 회장이 넥센과 함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있었다. 그러다 2017년 6월 루트원투자조합 등은 강병중 회장과 넥센이 보유한 에스모 지분 69.67%(1010만2000주)를 650억원(주당 6434원)에 인수했다. 이 거래로 루트원투자조합은 지분율 24.65%를 확보해 에스모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루트원투자조합 2호와 3호는 각각 지분율 22.51%를 확보했다. 경영권이 바뀐 이듬해인 2018년 5월에는 사명을 넥센테크에서 에스모로 변경했다.  


여러 투자조합이 이사회를 장악한 에스모는 2017년말 액면분할(액면가 500원→100원)을 단행한다. 이를 통해 각 투자조합은 보유 주식수를 대폭 늘리게 된다. 루트원투자조합의 보유 주식수는 액면분할 후 1787만 2770주로 늘었다. 2호와 3호 조합 역시 각각 1631만8615주로 보유 지분이 확대됐다. 이를 통해 투자조합들의 에스모 주식 매입단가도 주당 1287원으로 떨어졌다.


루트원투자조합측이 이사회를 장악한 직후부터 에스모는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2017년 7월 에이치엘컨소시엄을 대상으로 한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했다. 운용자금 확보와 신사업 확장을 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같은해 12월에는 2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이때 리앤인베스트먼트(현 에스모홀딩스), INTER SEA AS, 안다크루즈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 제1호, 안다보이저 전문사모집합투자기구 제1호 등이 증자에 참여해 신주를 취득, 전략적투자자(SI)와 FI로서 에스모의 주주로 참여하게 됐다. 증자에서 150억원을 투자한 리앤인베스트먼트의 경우 지분율 12.49%를 확보 4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향후 FI보다는 SI로서의 역할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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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원투자조합 2호와 3호는 액면분할 이후 주가가 상승하자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서며 일부 투자금을 회수했다. 2호조합은 지난해 3월 KB증권 등에 시간외매매로 보유 주식의 97%에 해당하는 주식 1584만3316주를 처분했다. 매각단가는 4907원으로 매입단가보다 3.81배 높았다. 잔여주식 47만5199주도 현재는 모두 처분했을 가능성이 높다.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는 가정 하에 투자 원금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된다. 


2호조합의 지분 매각으로 리앤인베스트먼트는 3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리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6월 사명을 에스모홀딩스로 변경하고 에스모의 주요 경영 사항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3호조합도 지난해 3월 119만5555주를 조합을 탈퇴한 투자자에 배분하며 보유주식이 감소했다. 이후 3호조합은 장내·외 주식 405만주가량을 매각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지분율은 12.63%다.


에스모에는 현재 여러 투자조합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실제 사주가 명확하지 않은 기업으로 변화하면서 복잡한 지배구조가 형성돼 있다.


출처 =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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