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새우깡 "변하지 않기 위한 변화"
장수 비결은 '젊음 추구'...맛, 조직감 세대 맞춰 변화


"새우깡이 장수 브랜드로 사랑받을 수 있는 건 단순히 장수해서가 아니라 늘 '젊음'을 유지해 왔기 때문입니다."


김상헌 스낵마케팅팀 팀장은 새우깡이 지금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며 사랑받고 있는 비결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동시대 소비자들에게 발맞춰 '젊은 새우깡'으로 다가서기 위한 끊임없는 변화가 1971년 출시 후 현재까지 80억여 봉지를 판매하며 선두자리를 지킬 수 있었단 것이다. 


새우깡은 농심의 창업주 신춘호 회장의 애정과 정성이 어린 제품이다. 새우깡이 탄생한 1970년대 초 국내엔 아직 '스낵'이라는 어감 자체가 사치로 느껴질 만큼 많은 이들이 영양면에서 풍족하지 못했다. 이런 점 때문에 신 회장은 제품을 구상하면서 '영양'을 우선으로 하면서도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원재료가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고 그때 떠올린 것이 '생새우'였다. 신 회장은 이후 제품에 대한 연구, 생산, 개발까지 직접 관여하면서 새우깡 탄생을 진두지휘했다. 


'새우깡'이란 브랜드 네임 또한 신 회장의 아이디어였다. 새로 출시할 새우 과자의 이름을 고민하다가 당시 신 회장의 어린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으로 바꿔부르던 데서 착안했다. '깡'이라는 단어는 이후 국어 사전에 등재될 정도로 스낵의 대명사가 됐다. 


김 팀장은 "새우깡이 개발되기까지 트럭 80대분의 원재료를 소진할 정도로 많은 연구가 이뤄졌다"며 "새우깡은 기름에 튀기는 유탕제품이 아니라 열을 가한 소금에 새우를 올려 놓고 굽는 '파칭' 공법을 적용한 제품으로 당시로선 처음보는 혁신적인 기술과 맛이 소비자들의 새로운 기호를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 당시 경영진이 강조하던 '푸짐한 양'과 '품질에 대한 신뢰' 등의 콘셉트는 출시 후 50년이 되가는 현재까지도 내부적으로 엄격히 공유되는 새우깡의 가치"라고 설명했다. 


새우깡은 농심의 대표 과자로서 갖는 상징성이 크다. TV 광고에 당대 톱스타, 아이돌을 등장시키는 이유다. 지금도 연 매출 700억원의 수준을 유지할 만큼 인기 역시 많다. 


김상헌 팀장은 그 비결에 대해 "변하지 않기 위한 변화를 해 온 덕분"이라며 "품질과 양이란 본질적 가치를 지키는 가운데서도 시대에 맞는 맛과 조직감 등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변화 역시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우깡의 가치와 이름을 지키기 위한 노력과 시대적 니즈를 적극 반영해 온 것이 오늘날까지 사랑을 받고 있는 비결인 셈이다.


'태어나 처음 만나 평생토록 즐긴다'는 새우깡의 모토는 현재진행형이다. 밀레니얼 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전 세대를 소비자로 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구류, SPA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거나 깐풍 새우깡 등의 제품 베리에이션(variation) 출시로 새우깡이 가진 브랜드 인지도를 재미있게 뒤틀기도 한다.


김 팀장은  "새우깡 브랜드 가치의 핵심은 고객과의 신뢰"라며 "100년이 넘도록 사랑받는 스낵, 말 그대로 태어나 처음 만나 평생토록 즐기는 스낵이 되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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