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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최대주주 두 번 바뀐 배경은
박제언 기자
2019.08.19 15:36:29
②키스톤PE, 네패스→씨앤원컨설팅그룹 중개자 역할…68억 매각차익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에스모머티리얼즈(옛 네패스신소재)는 1년 반동안 두 번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사모펀드는 수십억의 매각 차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모머티리얼즈는 2000년 2월 '씨스퀘어이엠'이라는 상호로 설립됐다. 코스닥 상장사 네패스가 LG화학의 EMC(Epoxy Molding compund) 사업부를 인수한 것이 법인의 시작이다. 당시 네패스는 18억원을 출자했다. 이를 통해 네패스는 씨스퀘어이엠의 최대주주(지분율 45%) 지위를 확보했다.


네패스 외 씨스퀘어이엠에 출자한 곳이 있었다. 클린룸용 패널업체 삼우이엠씨였다. 출자 당시 코스닥 상장사였던 삼우이엠씨(2013년 4월 상장폐지)는 12억원 출자해 씨스퀘어이엠 지분 30%를 인수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2000원(액면가 500원 기준)으로 계산된다.


이후 씨스퀘어이엠은 2007년 8월 '네패스신소재'로 상호를 바꾸고 2008년 4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다. 공모가는 4400원이었고 상장 후 한달도 안돼 주당 2만원대를 찍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 삼우이엠씨는 네패스신소재 상장 열흘만에 지분을 조금씩 매각하더니 2008년 상반기 중 대부분을 정리했다. 그 결과 투자원금 대비 70억원 안팎의 차익을 남겼다. 반면 네패스는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키스톤PE)측에 매각하기 전까지 10년간 단 한 주도 매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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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톤PE가 네패스신소재를 인수한 시점은 2018년 4월이다. 네패스신소재로서는 상장된 지 10년, 설립된 지 18년만에 매각 절차를 밟은 셈이다.


키스톤PE는 운용하는 사모펀드로 만든 특수목적회사(SPC)를 앞세워 네패스신소재를 인수했다. 경영권 지분 31.47%(90만주)를 229억원에 매입했다. 네패스는 지분 6.99%를 남겼으나 이마저도 장내에서 2018년 6월 모두 팔았다. 이를 통해 네패스는 네패스신소재에 대한 출자금 대비 202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키스톤PE는 네패스신소재 주식을 그리 오랜 기간 보유하지 않았다. 네패스로부터 구주를 인수한 지 1년도 안된 지난 3월 지분 전량을 297억원에 매각했다. 특정 개인이나 기업, 기관이 아닌 다수의 기관투자자에 지분을 나눠 동시에 팔았다. 이를 통해 단 1년만에 68억원의 매각 차익을 남겼다.


이 때문에 네패스신소재의 최대주주가 바뀌게 된다. 기존 2대주주였던 씨앤원컨설팅그룹이 네패스신소재 최대주주에 자연스럽게 등극하게 된다. 씨앤원컨설팅그룹은 지난해 6월 네패스신소재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억원어치 신주를 취득한 투자자였다. 지분율로 따지면 18.65%에 해당했다.


이후 김정훈 에스모 대표는 지난 3월말 열린 네패스신소재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 구성원으로 선임된 직후 대표이사직까지 맡게 됐다. 연이어 지난 4월 에스모는 씨앤원컨설팅그룹의 전환사채(CB) 157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를 통해 씨앤원컨설팅그룹의 경영권을 보장받고 네패스신소재까지 지배하는 구조를 만든 셈이다.


에스모측은 이후 지난달 네패스신소재의 상호를 에스모머티리얼즈로 변경했다. 주주총회를 통해 희토류와 수소연료전지 사업 등도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한 상황이다.


결과적으로 키스톤PE는 에스모머티리얼즈의 경영권을 가진 최대주주 지위를 네패스에서 에스모측(씨앤원컨설팅그룹)으로 중개한 역할을 한 모양새다.  


에스모머티리얼즈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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