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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 자동차특수강 어찌하나 ‘가시밭길’
유범종 기자
2019.08.21 16:34:26
예열 끝낸 현대제철 추격전…세아베스틸 수출로 위기 돌파
세아베스틸이 예열을 끝낸 현대제철의 추격 속에 궁지에 몰리고 있다.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세아베스틸이 주력사업인 자동차용 특수강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을 등에 업은 현대제철의 추격전이 본격화되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다. 세아베스틸은 전략적인 수출 확대와 제품 다각화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251억원, 순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은 29.1%, 순이익은 10.5% 큰 폭 감소한 초라한 성적표다. 이러한 실적 악화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하겠지만 주력사업인 자동차용 특수강 부진이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했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한때 전체 판매 구성에서 35% 수준을 웃돌았던 자동차용 특수강 비중은 올 상반기 22% 남짓에 그쳤다. 그 동안 주력사업이었던 만큼 매출과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재 세아베스틸은 자동차용 특수강에서 현대제철의 거친 추격을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특수강사업 진출을 선언한 현대제철은 당진 특수강공장 건설과 44개에 달하는 ISIR(자동차용 양산 전 초도품 승인보고서)인증 획득, 품질 불량 개선 등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사실상 올해부터 안정적인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현대제철은 준비가 늦어진 만큼 올해 전체 특수강 판매 비중에서 자동차용을 6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공격적인 시장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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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시장 침투에 나서자 반대로 세아베스틸은 큰 어려움에 봉착했다. 세아베스틸의 특수강부문 시장점유율을 보면 지난해 44.2%에서 올 상반기 39.6%로 5%포인트 가까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이 국내 자동차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점을 감안할 때 세아베스틸이 세울 수 있는 내수 방어 전략에도 한계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생산 위축은 ‘설상가상’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012년 456만대를 기록한 후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상반기도 202만대 남짓에 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국내 자동차 생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데 입을 모으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연간 생산 추이(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

세아베스틸은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전략적인 수출 확대와 품목 다각화 등으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세아베스틸의 수출비중은 2017년 16.7%에서 지난해 22.1%, 올 상반기 23.5%까지 확대됐다. 불과 2년 만에 7%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세아베스틸은 향후 태국 등 새로운 거점을 기반으로 동남아, 중국 등의 신흥국 수출 확대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을 고급화해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영업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설기계, 베어링강 등 자동차용 이외의 특수강 품목 판매 비중을 높여 부담을 상쇄해나간다는 복안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용 특수강의 경우 내수시장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밖에 없다. 세아베스틸이 매출과 수익성을 회복하려면 글로벌 자동차 부품시장 공략에 더욱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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