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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롯데첨단소재 합병…스페셜티 본격 드라이브
정혜인 기자
2019.08.23 17:21:54
삼성과의 빅딜 후 3년만 결정…PC 생산량 세계3위로 부상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롯데그룹이 약 3년 전 삼성SDI로부터 인수했던 롯데첨단소재를 롯데케미칼에 합병키로 결정했다. 이번 합병으로 롯데첨단소재의 고부가(스페셜티) 사업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첨단소재 합병계약을 결의했다. 합병계약일은 23일이며, 신고 및 절차를 거쳐 내년 1월2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첨단소재의 전신은 SDI케미칼이다. 롯데첨단소재는 2016년 '삼성·롯데 화학부문 빅딜'로 롯데그룹과 한식구가 됐다. 과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직접 찾아가 삼성그룹의 화학사업부(SDI케미칼,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인수를 제안했고 두 사람은 그 자리에서 담판을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SDI는 화학부문을 분사해 SDI케미칼을 설립, 지분 90%를 롯데케미칼에 매각했다. 


당시 삼성SDI는 SDI케미칼 지분 90%는 롯데케미칼에 넘기고 10%는 남겼다. 그리고 롯데케미칼과 이 지분 10%에 상호 옵션을 걸었다. 롯데케미칼은 삼성SDI 주식 10%에 대해 언제든지 매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부여 받았다. 삼성SDI는 계약 종결일 기준으로 3년 후(2019년 4월29일)부터 보유지분을 롯데케미칼에 매입해 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풋옵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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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기간을 3년 후로 잡은 건 '사업 안정화' 기간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롯데첨단소재 안정화 시점까지 롯데첨단소재 지분을 공유하면서 삼성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려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게다가 롯데첨단소재의 거래선 가운데 삼성그룹의 비중이 커, 이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려한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달 롯데케미칼은 삼성SDI의 롯데첨단소재 보유지분 10%를 인수했다. 이로 인해 롯데첨단소재를 100% 자회사로 만들면서 삼성과는 완전한 이별을 고했다. 롯데그룹은 이번 롯데케미칼·롯데첨단소재 합병 발표로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 홀로서기를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합병 후 두 사업부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히 기대되는 부분이다. 합병회사의 사업영역은 기존 롯데케미칼이 영위하는 에틸렌, 프로필렌 등 범용 석유화학에서 롯데첨단소재의 고부가 합성수지(ABS), 고충격 내외장제에 쓰이는 폴리카보네이트(PC), 인조대리석 재료 등으로 확장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합병은 핵심 역량 결집으로 스페셜티 포트폴리오, 연구개발(R&D), 투자부문 등의 강화를 가져올 것"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여수 PC 공장 증설을 완료한다면 생산량은 46만톤으로 늘어난다"며 "이에 따라 PC 부문 세계 시장 3위에 진입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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