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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상반기 ROE 고공행진..'규모의경제' 가속화
김세연 기자
2019.08.28 08:30:41
키움證 20% 육박…초대형 IB ·종투사 모두 제쳐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업계의 실적이 고공행진했다. 증시 불황에도 외형 확대와 수익 다변화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견된다. 체질 개선에 나선 키움증권의 약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초대형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 선전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24개 증권사의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평균 9.26%로 지난 2018년말(6.39%)보다 2.87%포인트(p) 증가했다. 


ROE는 기업이 투자된 자본을 사용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올리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자본 활용도 즉 증권업계 수익성을 판가름하는 지표이다. ROE가 높다는 것은 자기자본에 비해 그만큼 많은 당기순이익을 거두는 효율적 영업활동을 했다는 의미다. 


증권업계는 상반기 대·내외적인 경기 우려 속에 전통적 수익원인 브로커리지 시장이 위축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감소세로 돌아선 수수료 수익을 대신해 몇년전부터 추진해온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WM) 등의 수익 다변화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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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업계 선두를 달린 곳은 연환산 ROE 19.89%를 기록한 키움증권이다. 지난 2018년말 10.69%로 한국투자증권에 밀렸던 키움증권은 반년 만에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 창출 능력을 보였다.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PF)나 대체투자 등 구조화금융에 눈을 돌린 것이 주효했다. 


키움증권은 전통적으로 개인 투자자 대상의 브로커리지 분야에 집중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 채권발행시장(DCM)과 부동산 금융분야에서도 주목할만한 성장을 거두며 업계 상위의 성과를 거뒀다.  IB본부의 영업수지 비중은 전년(2018년)에 비해 4배이상 늘어난 26%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2분기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 등 비우호적인 환경으로 자기자본투자(PI) 부문이 적자로 돌아선 것이 옥에 티다.


올해 상반기에는 자기자본 규모 4조원을 넘어선 초대형 증권사들의 선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업계 수위를 지켰던 한국투자증권은 반기기준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둬 들이며 상반기 연환산 ROE 17.84%를 기록했다. 업계 평균과 비교하면 무려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자산운용(WM) 부문의 고도화와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 확대가 효율적인 이익 창출을 이끌었다. 


지난 1분기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던 NH투자증권(10.87%)과 미래에셋대우(9.05%)도 지난해말보다 3%p이상 ROE를 끌어리며 수익 안정성을 과시했다. 다만 삼성증권(9.04%)과 올해 새롭게 발행어음 시장에 뛰어든 KB증권(8.11%)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에 머문 하나금융투자(9.29%), 신한금융투자(8.29%)에 밀리며 체면을 구겼다. 


금융지주의 전폭적 지지 아래 초대형 증권사로의 진입을 예고한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는 특화된 IB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자산관리(WM) 부문 등에서 수익 확대를 거뒀다. 하지만 트레이닝 부문과 브로커리지 부문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초대형 증권사로의 진출 이전 이익창출 구조의 안정화가 요구되고 있다.   


중·소형 증권사중에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의 선전이 눈에 뜬다. 지난해말 ROE 8.57%, 9.11%에 머물렀던 이베스트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은 상반기중 각각 5.81%p, 3.47%p 높아진 14.38%와 12.58%를 기록하며 업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장내외파생상품업(OTC)과 주식자본시장(ECM)과 DCM 등 IB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업계에서는 전통적인 브로커리지 시장의 축소에도 증권사가 IB와 WM 등 새로운 수익원을 적극 발굴하며 다변화 노력이 나선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집중되는 IB와 WM 시장내 경쟁의 분산을 이끌기 위해 증권사별 차별성을 강조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내놓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IB와 WM등이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했지만 또 다른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규모와 역량을 고려한 특화된 역량 마련이 시급하다"며 "발행어음 시장의 우위를 점하려는 대형사와 대체투자 및 파생상품 분야에서의 차별성을 갖추려는 중소형 증권사의 이원화된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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