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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콘텐츠 개발, 선택 아닌 필수”
권준상 기자
2019.08.27 14:25:55
문성현 브로틴 CTO “HMD 판매↑…5G시대 개막 속 시장규모 확대 기대”
문성현 브로틴 CTO.(사진=팍스넷뉴스)

“국내 게임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상현실(VR) 콘텐츠의 양성이 꼭 필요합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문성현 브로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7일 서울 콘랜드호텔에서 열린 ‘2019 팍스넷뉴스 게임 포럼’에서 VR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이사는 ‘미르의 전설2’ 기획팀장과 ‘리니지2’ 서비스 기획팀장 등 유명게임의 기획과 총괄 프로듀서를 역임한 인물로, 지난 20년간 한국 게임산업의 변화를 현장에서 지켜봐 왔다. 그는 현재 VR을 중심으로 한 응용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브로틴의 최고기술책임자를 맡고 있다. 그가 VR에 집중한 이유는 성장 가능성에 있다. 


VR시장은 등장 초기인 2016년 37억달러(하드웨어 32억달러, 소프트웨어 5억달러) 규모가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51% 낮은 18억2000만달러(하드웨어 15억달러, 소프트웨어 3억2000만달러)에 머물렀다. 그러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VR 콘텐츠에서 게임 매출의 비중이 상당했다. 브로틴의 자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VR 게임 매출은 약 2억5000만달러로 전체 VR 소프트웨어 매출(3억2000만달러) 가운데 79%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다양한 VR기기(HTC Vive, Oculus Rift 등)가 등장해 작게는 46만개에서 많게는 477만대가 판매되면서 관련 콘텐츠 매출이 동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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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데이터(Superdata)에 따르면 전 세계 VR소비자 매출은 2016년 1.8빌리언달러에서 2021년 19.0빌리언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문 CTO는 “VR의 초기 투자와 활용을 이끌어갈 영역은 소비자, 소매유통, 제조 부문으로, 향후 정부 서비스와 교통, 교육 등의 부문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VR이 상업 영역에서 흡인력을 갖기 시작했고, 앞으로 이러한 경향은 더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임 매출이 VR 콘텐츠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2017년 VR 콘텐츠 소비자 매출 544밀리언달러 가운데 게임매출은 55%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성장 기대에도 국내 시장내 VR 게임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아직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성현 CTO는 “5세대 이동통신(5G)시대가 시작됐지만 VR 관련 콘텐츠가 부족하고, 가격이 비싸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VR 대중화의 장애요인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콘텐츠 품질과 수량 부족이 17%로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꼽혔다. VR에 대한 선호에도 부족한 콘텐츠와 높은 가격이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돌리는 요인이라는 것이다. 


문 CTO는 “다행인 점은 VR 하드웨어가 가격과 편의성 면에서 초기 대비 많이 개선되면서 시장의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존에는 VR 하드웨어의 가격이 비싸고 소프트웨어도 적어서 VR게임을 경험하는 비율이 10%대에 불과했다. 


그는 "VR게임을 체험하기 위해 필요한 HMD헤드셋과 게이밍PC, 컨트롤러 등을 구비하려면 300만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했다"며 “고가의 장비뿐만 아니라 유선의 제약으로 편의성과 몰입감이 떨어졌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무선 HMD 헤드셋과 컨트롤러만 있으면 VR게임을 이용할 수 있다“며 ”399달러의 비용으로 자립형 단일장비를 통해 무선으로 편리하게 VR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HMD(Head Mounted Display)는 안경처럼 머리에 쓰고 대형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표시장치를 말한다.


문 CTO는 이럴 떄일수록 게임 콘텐츠 개발에 주력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VR게임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헤드셋장비인 '오큘러스퀘스트(Oculus Quest)'가 올해 5월21일에 출시됐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는 50개에 불과했다"며 "하지만 2주 만에 콘텐츠 판매 매출만 한화로 약 60억원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오큘러스퀘스트' 판매량도 2개월 만에 지난해 '오큘러스리프트(Oculus Rift)'의 총판매량인 40만대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최근 VR게임을 위해 필요한 헤드셋장비인 HMD에 거부감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도 VR 콘텐츠를 제공하는 시스템이 마련되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 


그는 "게임 ‘요괴헌터’는 최대 4인이 3면에 투시되는 화면의 요괴를 총으로 쏴 물리치는 협동 플레이 방식"이라며 "HMD 없이 할 수 있어 누구나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점차 확대되고 있는 VR은 새로운 플랫폼"이라며 "해당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놓쳐 경쟁력이 밀리고, 수익성이 악화되는 등의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콘텐츠의 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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