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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No Japan' 역주행 '눈총'
이호정 기자
2019.08.27 15:48:34
日 원작 애니메이션 영화 옥외광고+日제품 '골든존' 배치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No Japan.' 일본 불매운동이 날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마트인 신세계 이마트가 거꾸로 행보를 보이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국내 매출 1위 점포인 은평점 외벽에 일본 원작 애니매이션 영화 홍보 포스터를 내걸고, 점포내에서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이른바 '골든 존'에 일본제 과자류 등 주요 제품을 배치하고 있다. 


이마트 노동조합이 점포 내 배치된 일본산 주요 제품을 배제할 것을 요구중이나 사측은 이에 대해 묵묵부답이다. 


이마트 은평점은 2017년 4월 리뉴얼을 통해 체험형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푸드 코트에 유명 음식점을 입점시키고, 층별로 패션과 화장품, 전자제품(일렉트로마트) 공간으로 특화시켰다. 국내 매출 1등 대형마트로 우뚝서며 과거의 영광 재현에 성공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은평점의 연매출은 2100억원 수준이다. 다른 이마트 점포 평균 매출액 대비 2배 가량 많은 금액이다. 서북권 대표 유통시설이다 보니 집객효과가 여느 점포보다 뛰어나다. 이 같은 이유로 은평점의 대형 옥외광고판은 광고주들로부터 사시사철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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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점은 최근 ‘안녕, 티라노’라는 극장용 애니메이션 홍보포스터를 내걸었다. 영화 원작을 비롯해 감독(음향감독 포함)과 제작사 모두 일본 국적이다. 작품 기획과 투자는 국내사인 미디어캐슬이 담당했다. 


‘안녕, 티라노’는 미야니시 타츠야 작가의 동화 ‘티라노사우르스’ 시리즈 중 12번째 작품이다. ‘명탐정 코난’ 시리즈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시즈노 코분이 감독을 맡았다. 음악감독은 영화 ‘마지막 황제’ 클라이맥스 OST ‘Rain’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류이치 사카모토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아톰’으로 유명한 테즈카 프로덕션이 맡았다.


국내 제작사인 미디어캐슬이 판권과 배급권 등을 소유하고 관객수익(로열티)까지 모두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국적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 옥외광고물의 경우 본사에서 직접 계약하고 있는데 ‘안녕, 티라노’의 경우 기획 및 투자를 우리기업이 했기에 국내 작품으로 판단해 은평점 옥외광고판에 게재하게 됐다”며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다.


이마트 노동조합은 일본 불매운동이 불거진 후 사측에 수차례 일본산 제품 판매를 금지하자고 사측에 요청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회신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익명게시판에는 판매가 많은 ‘골드존’에 사측이 일본 제품 위주로 배치하고 있다는 비판글이 올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익명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은 사실과 다르며 일본 제품에 대한 회사의 명확한 스탠스도 확립돼 있는 상태”라며 “대형마트의 경우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이다 보니 특정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수 없어 대신 할인과 같은 프로모션에서 (일본 제품을) 모두 배제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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