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강자 동구바이오, 잇단 실적저조 배경은
대규모 인력채용 등 덩치 키운 탓…내년 정상궤도 진입 전망
이 기사는 2019년 08월 30일 16시 09분 유료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피부과와 비뇨기과 치료제 분야에 확고한 영역을 구축한 동구바이오제약의 최근 영업실적이 2년 연속 급락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구바이오제약 상반기 매출은 588억원으로 전년대비 8.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8억원과 24억원으로 각각 -33%와 -25% 하락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낙폭은 더 크다. 2017년 상반기 기준으로 매출(491억원)이 20% 성장한 것에 반해 영업이익(73억원)과 순이익(61억원)은 3분의 1 토막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2018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전년(133억원)대비 58% 떨어졌다.



영업실적이 급락한 이유는 사업 확장에 따른 판매관리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에 동구바이오제약이 사용한 판관비는 316억원으로 전년대비 40억원 가량 늘었다. 225억원을 사용한 2017년(상반기) 보다 40% 넘게 급증했다.


그 중 인건비 상승이 눈에 띈다. 반기 전체 인건비는 31억원으로 24%인 약 6억원이 증가했다. 반기보고서 기준 전체 인력은 288명으로 작년 초 기준으로 70명이 늘었다. 1년 6개월 만에 전체인력 3분의 1이 불어났다. 발생비용을 성격별로 분류할 경우 종업원급여는 72억원으로 전년대비 56%가 뛰었다.


영업력 강화를 위한 영업사원과 올해 증축공사가 마무리되는 향남공장 생산인력을 추가로 충원했다. 여기에 지난해 2월 코스닥에 입성에 따른 행정지원 인력과 화장품 등 신사업 인력도 함께 채용하면서 덩치가 커졌다.


2017년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브랜드인 셀블룸을 시장에 선보이며 판관비 항목 중 광고선전비가 4억원 늘었고, R&D 투자확대에 따라 경상개발비도 8억원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지급수수료 역시 27억원 상승했다.


영업실적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기업 재무는 오히려 개선됐다. 기업의 단기 부채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2016년 78.2%에서 2017년 129.2%, 2018년 205.5%, 2019년(상반기) 193.9%로 높아졌다. 재무 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부채비율 역시 2016년 193.8%, 2017년 99.3%, 2018년 44.6%, 2019년 53.1%로 개선됐다. 현금성자산도 2016년 49원에서 2017년 110억원 2018년 216억원, 2019년(상반기) 255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영업실적 수치는 공장증축 및 인력충원 등 규모 확장 영향에 따른 일시적인 성장통으로 이해하면 된다”며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올해 기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세팅이 완료되는 만큼 내년부터는 투자 시너지 효과로 정상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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