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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원표 색깔내는 농심…어깨 무거워진 박준 부회장
최홍기 기자
2020.04.13 08:46:00
해외사업 앞세워 질적성장 속도…역할론 주목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8일 16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원 농심 부회장(왼쪽)과 박준 부회장.

‘전문경영인’ 박준 농심 대표이사 부회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농심이 주력사업의 질적성장 및 해외사업 강화에 초점을 두면서, 해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준 부회장의 부담감이 가중됐다는 평가다.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업계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농심은 양적 성장의 한계에서 벗어나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가정간편식 등 신사업 확대를 강조한  ‘오너2세’ 신동원 부회장의 방침과 같은맥락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78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0.9% 줄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조3433억원으로 4.8% 증가했다. 규모는 커졌지만 실속을 챙기지 못한 셈이다. 2018년 성적표도 마찬가지다. 농심의 2018년 영업이익은 886억원으로 작년보다 8.4% 감소했다. 매출액은 1.3% 늘어난 2조23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력사업인 라면사업의 침체와 신사업의 안착이 단기간에 되지 않으면서 비롯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 2017년 선보인 가정간편식 ‘쿡탐’과 ‘진짜맛을담은’의 경우 시장안착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다 지난 2012년 론칭했던 생수 ‘백산수’도  당초 기대만큼 성과를 올리지 못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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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사업도 별반 다르지 않다. 농심은 국내 라면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명성을 누리진 못하고 있다. 한때 60%대를 상회했던 시장점유율은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농심의 국내 라면 점유율은 2017년 56.2%에서 지난해 54.4%로 감소했다. 라면을 대체할 수 있는 간편식 등 제품군이 다양해진데다 경쟁사와의 시장경쟁도 훨씬 심화됐기 때문이다.


올 들어 코로나19 여파와 영화 ‘기생충’의 흥행을 등에 업고 ‘짜파구리’ 등 농심 라면 제품군의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다만 이마저도 스팟성 이벤트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지속적인 질적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하단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농심은 신동원 부회장 체제 이후 라면시장 점유율 수성과 신사업 확장, 해외사업 강화 등 질적성장에 보다 역량을 모으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농심은 질적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대해 팔을 걷어붙일 방침이다. 농심은 국내 수요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전략거점인 중국/미국/캐나다/일본/호주/베트남 지역의 경우, 지속적인 신규지역 개척과 함께 辛브랜드 및 프리미엄 제품을 집중 육성하고, 유럽/동남아 지역은 각 국가별 특성에 적합한 효율적인 프로모션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따라 해외에서 잔뼈가 굵은 박준 부회장의 역할론에도 귀추가 쏠리는 모양새다. 박 부회장은 약 40년간 농심에 몸담으면서 미국지사장과 해외사업부장, 국제영업본부장, 국제사업총괄사장을 거친 해외전문가다. 특히 글로벌 라면시장 확대에 앞장서 농심의 인지도를 확장시켰다는 평가다.


농심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중심적 제품 개발 및 공급, 철저한 브랜드 관리, 차별적 신기술 확보, 생산체계 효율성 극대화, 원료공급체계의 선진화, 식품안전성을 위한 품질보증체계 구축, 환경 이슈에 대한 선도적 대응능력 제고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심의 미국 제2공장 설립 계획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농심은 올해 초 부터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현지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의 미국 제2공장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제1공장의 3배 규모인 약 15만4천㎡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지난해 9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코로나에 2억달러를 투자해 제2공장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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