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도웅 기자] 신한은행이 베트남 내 지점을 38개로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베트남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이 베트남 남부 메콩델타 지역에 위치한 껀터(Can tho)시에 신규 지점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신한베트남은행이 보유한 지점은 38개로 늘어났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지점을 보유한 곳은 신한베트남은행이다.
껀터시는 베트남 남부 메콩델타 지역의 중앙직할시다. 풍부한 노동력(인구 약 1800만명)과 꾸준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으로 한국계 투자가 증대되는 지역이다. CJ그룹과 태광그룹 등이 진출해 있다.
껀터시는 '2030 메콩델타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경제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껀터시 당국도 한국 투자자들에게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많은 관심을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한국은 지난해 베트남에 총 9조2000억여원을 투자하면서 대(對)베트남 투자 외국 자본 순위에서 3년 만에 1위에 올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껀터시를 포함한 메콩델타 지역에 금융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신규 지점을 열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번 껀터 지점을 포함해 올해 2개의 신규 지점을 개점했다. 지난달 신한베트남은행은 호치민시 남동부 지역에 있는 바리아 붕따우성에 37번재 지점(푸미 지점)을 열었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올해 추가로 신규 지점 3개를 열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총영사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의 도움으로 껀터지점을 성공적으로 개점할 수 있었다"며 "푸미지점과 껀터지점을 포함해 올해 총 5개 지점을 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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