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에디터 X] 삼성전자와 독일 대표 제약사 바이엘 등이 인공지능(AI) 기반 원격의료업체 에이다헬스(Ada Health)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한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이다헬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삼성과 바이엘 등으로부터 9000만달러(약 1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바이엘이 주도한 이번 투자에 삼성은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Samsung Catalyst Fund)를 통해 투자에 참여했다. 삼성 카탈리스트 펀드는 삼성전자가 전 세계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미국 기반 벤처 캐피탈 펀드다.
이번 투자에 앞서 삼성전자의 최고전략책임자였던 손영권 전 대표는 에이다헬스의 이사회에 합류했다. 2011년 독일에서 설립된 에이다헬스는 AI를 사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한 헬스케어업체다. 환자가 '개인의사'를 둔 것처럼 24시간 채팅을 통해 질병에 대한 상담 및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앱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들은 에이다헬스의 앱을 무료로 다운로드받아 사용할 수 있다. 대신 에이다헬스는 파트너들에게 소프트웨어 엑세스 비용을 청구하는 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현재 에이다헬스는 다국적 제약사, 보험사 등을 고객(파트너)으로 두고 있다. 노바티스, 화이자, 셔터헬스(SutterHealth) 등이 대표적인 파트너사다.
에이다헬스는 이번에 투자받은 자금을 미국 사업 확대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만 200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 영국, 독일, 브라질 및 인도 등에서 약 4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에이다헬스의 공동 설립자인 다니엘 나트라스 대표(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원격 의료를 살펴보면 여전히 여러 국가에서 많은 의사를 고용해야하는 탓에 AI 솔루션만큼 확장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의 대규모 투자 유치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에이다헬스의 투자 유치 2주전 영국 헬스케어업체 휴마(Huma) 역시 1억3000만달러(약 1472억원)의 자금을 투자받은 바 있다. 당시 투자는 일본 히타치, 독일 바이엘이 주도했다. 또 삼성전자도 소니, 유니레버 등과 함께 투자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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