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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디, 부활 신호탄…코로나 이전 매출 기대
최지웅 기자
2022.03.10 08:17:29
모회사 나스미디어와 함께 KT 디지털 광고 사업 주축으로 성장 기대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8일 10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디지털 광고 대행사인 플레이디(대표 이준용)가 코로나19 후유증에서 벗어나 실적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코스닥 입성 첫해인 2020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 우려로 주가도 상장 직후 공모가 8500원의 절반 아래로 주저앉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 코로나19 이전과 근접한 매출 성장


플레이디는 KT그룹 계열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이다. 2016년 엔서치마케팅이라는 기업명으로 KT그룹에 합류했다. 모회사인 나스미디어가 46.92%, KT가 23.46%의 플레이디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검색 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등 국내 디지털 매체 광고 대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기획부터 제작, 운영, 성과 측정 등 디지털 광고의 전 과정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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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은 광고주-온라인광고대행사(미디어렙)-매체사 체제로 구성돼 있다. 플레이디는 광고주 예산 범위 내에서 최적화된 광고 캠페인을 제안하고 해당 매체사에 광고를 게재한 뒤 관리·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얻고 있다.


플레이디는 지난해 매출 347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203.4% 각각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경우 코로나19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했다. 플레이디는 2018년 347억원, 2019년 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19년(88억원)의 절반도 회복하지 못했다. 보다 적극적인 수익 개선책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플레이디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출처=KB증권)

관련 업계는 올해 디지털 광고 시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광고 업계가 전반적으로 회복세에 접어들었고, 최근 미디어 환경이 디지털, 비대면으로 전환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어서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주는 디지털 미디어와 이커머스 중심으로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며 "디지털 채널을 통해 소비자에 접근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시간 스트리밍, 소셜 커머스, 쇼퍼블 미디어, 커넥티드 TV 등 디지털 미디어 중심으로 광고비 전환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광고 넘어 커머스로 수익성 개선


플레이디 모태는 네이버 검색광고 사업부다. 이 회사는 2010년 3월 물적분할을 통해 네이버 100% 자회사로 설립됐다. 출범 초기에는 사업 역량을 주로 검색광고에 초점을 맞췄으나 수차례 최대주주가 바뀌는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광고까지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전문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플레이디에 따르면 국내 디지털 광고 대행업체는 2020년 기준 약 870개에 달한다. 지식 노동 집약적인 광고업 특성상 진입장벽은 높지 않지만, 뛰어난 영업력과 기술력을 가진 상위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플레이디는 2020년 국내 온라인 광고 취급액 3200억원을 달성한 상위 업체에 속한다. 전문 인력 확보 및 솔루션 개발 등 지속적인 영업력 강화를 통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매체별 전문조직을 별도로 운영해 매체와 광고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 또한 모바일 비중이 커지고 있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웹·앱 연동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커머스 시장에도 발을 들였다. 이 회사는 2020년 11월부터 편백네, 더블퍼센트 등 자체 브랜드를 출시했다. 상품 기획부터 개발, 마케팅, 판매까지 연계해 온라인 자사몰에서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D2C 방식으로 커머스 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커머스 매출은 13억원8900만원으로 아직 갈 길이 멀다. 여전히 광고대행 사업이 전체 매출 96%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다만 지난해부터 국내 디지털 광고업체들의 커머스 시장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점진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플레이디는 향후 기존 광고 중심 비즈니스 개편으로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신사업 부문인 미디어커머스 사업은 비용 효율화를, 광고 부문은 신규 클라이언트 확보를 통한 고객 다변화 정책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플레이디는 지난해 10월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2014년부터 플레이디를 이끌었던 허욱헌 전 대표가 물러나고 이준용 나스미디어 커넥트사업본부장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허 전 대표는 부진한 경영 실적 등 상장과 동시에 불어닥친 코로나19 충격에 책임을 느끼고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이디는 이 신임 대표 합류로 모기업과 사업적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플레이디에는 이 대표뿐 아니라 박평권, 한수경 등 나스미디어 출신들이 이사진에 대거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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