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오리엔트바이오가 지난 사업연도(2021년 4월~2022년 3월) 순이익이 34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로나19로 악화한 영업 환경과 관리종목 지정 후 재감사 등 대내외적 리스크를 극복하고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 사업연도 감사보고서를 통해 별도 기준 매출은 262억원으로 전년 동기(251억원) 대비 4.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37억원으로 전년동기(52억원) 대비 개선됐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매출원가는 9.6% 절감돼 매출이익률이 크게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임상시험 준비를 위한 발모신약 개발비용 41억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경영상태 역시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 및 금리인상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순이익 측면에서 지난 사업연도 342억원을 달성해 전년(156억원 순손실)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오리엔트바이오 측은 전년도 감사보고서 한정의견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후 재 감사를 통한 적정의견을 재공시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하지만 지난해 감사보고서 적정의견 제출로 회계관리의 문제점을 완전히 해소해 대내외적으로 신뢰도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리엔트바이오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충분히 확보된 유동성과 생물소재 전략자원인 영장류 등으로 사업역량을 집중해 세계 굴지의 글로벌 다국적 기업(CRL그룹 등)들과 활발한 상호보완 비즈니스 협력체제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시장 개척에 매진하고,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로 수익구조를 크게 개선해 글로벌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