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홈으로

블로킹

머니&컴퍼니

대구 MBC 사옥 매각, 우선협상자 16일 ‘판가름’

팍스넷뉴스 2019.05.16 09:36 댓글 0

4개 컨소시엄 입찰 경쟁…매각가 6000억원대로 치솟아

[팍스넷뉴스 박지윤 기자] '대구 MBC 사옥 부지'를 거머쥘 주인공이 16일 결정된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각가는 6000억원대까지 치솟았다.



대구 수성동 동대구 범어동 1번지에 위치한 대구 MBC 사옥 부지 항공뷰. <사진출처=네이버>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대구 MBC 사옥 부지 매각 입찰에 4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대구 MBC는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이들 가운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매각 주관사는 CBRE코리아와 바른자산운용이 맡고 있다.


대구 MBC 사옥은 2000년 지어진 지하 2층~지상 16층 건물이다. 대구 수성구 동대구 범어동 1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사옥 부지는 1만8859.8㎡로 연면적은 3만6171.23㎡ 규모다.


사옥 부지는 대구의 알짜배기 땅인 범어동에 위치한다. 사옥이 있는 MBC네거리에서 남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는 대구고등법원과 대구검찰청이 자리하고 있다. 사옥 남쪽 1km 반경 안에 대구 지하철 범어네거리역이 있다. 범어네거리는 현재 지식서비스산업 집적지로 조성 중이다. 같은 수성구인 연호지구에 대구 법조단지가 이전할 예정이고 범어네거리역을 지나는 대구 지하철 엑스코선도 2023년 착공에 들어간다.


대구에서도 금싸라기 땅으로 손꼽히는 MBC 부지는 부동산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수성구 범어동은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릴 정도로 학군이 좋고 교통접근성이 양호하다. 매입에 성공할 경우 주거시설 분양을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받았다. 실제 사업설명회에 금융사, 시행사, 건설사 등 업체 임직원 300여명이 참여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특히 부지 매각가에 이목이 집중됐다. 업계에서는 당초 매각가를 4000억~5000억원대로 예상했지만 업체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6000억원대까지 치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들은 가격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중도 포기를 선언하기도 했다.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는 "대구 MBC 부지가 매물로 나오자 대부분의 대형 건설사, 금융사, 시행사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사업설명회에서 예상했던 매각가보다 훨씬 높은 금액이 나오면서 사업을 포기한 업체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값비싼 땅에 수익성이 없는 학교 용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아파트, 오피스텔, 주상복합단지 등 주거시설분양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개발업체 입장에서는 학교 용지를 마련할 경우 그만큼 수익성이 줄어들게 된다.


고도제한이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대구 MBC 부지는 비행안전 제6구역으로 해발고도 기준 최대 173m까지만 건물을 지을 수 있다.


이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대구 MBC 부지 사업에는 대형 건설사와 시행사를 주축으로 4개 컨소시엄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대구의 대표적인 부촌에 위치한데다 중심업무지구로 지정돼 최대 용적률이 1300%에 달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구 MBC 사옥 용적률은 130%로 개발 이후 10배가 늘어나는 셈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지방에서는 언론사, 검찰청, 법원이 위치한 곳이 알짜 입지로 불리는데 대구에서는 범어동이 손에 꼽힌다"며 "MBC네거리에서 범어네거리 쪽으로 이어지는 대로변이 범어동에서도 고층빌딩이 가장 많이 밀집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구 MBC 부지는 입지가 좋고 용적률도 높아 주거시설 분양 수익성이 높을 것이라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다"고 덧붙였다.






박지윤 기자 jy2gogo@paxnetnews.com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