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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동향

이니시스 창업자 권도균, 제이티넷 최대주주 등극

팍스넷뉴스 2019.02.21 08:48 댓글 0

발행가 500원에 주주배정 유증…사실상 단독 참여로 지분율 ↑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사진)가 신용카드 밴(VAN) 업체 ‘제이티넷(JTNet)’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최근 제이티넷이 진행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에서 권도균 대표가 가장 많은 주식을 인수하면서 기존 최대주주였던 옐로오투오의 지분율을 넘어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권 대표는 최근 제이티넷이 진행한 73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사실상 단독으로 참여해 지분율을 기존 29%에서 58% 수준으로 대폭 늘렸다. 제이티넷의 주주는 옐로오투오, 권 대표, 인포뱅크, 이니코프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권 대표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옐로오투오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유증에 직전 최대주주였던 옐로오투오가 참여하지 않은 까닭이다. 권 대표는 이번 유증에서 최소 50억원 이상을 베팅한 것으로 추정된다.




1993년 문을 연 제이티넷은 통합 결제 서비스 기업으로, 신용카드 승인업무 대행(VAN) 및 전자결제대행(P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밴 업계 7~8위 사업자로 분류되며 2017년 기준 매출액 578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유증은 제이티넷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던 권 대표 측의 주도로 진행됐다. 현재 제이티넷의 이사회는 권 대표(기타비상무이사)를 포함해 김중태 제이티넷 대표(사내이사), 고병우 옐로오투오 재무담당이사(기타비상무이사) 등 3인으로 구성돼 있다. 김중태 대표는 이니텍과 이니시스 대표를 역임한 인물로 권 대표 측 인사로 분류된다.


권 대표는 2008년 전자결제시스템(PG)업체 이니시스를 매각해 수천억원을 보유한 자산가가 된 인물이다. 그는 2014년 12월 제이티넷 인수에 참여하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옐로오투오가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옐로오투오일차특수목적회사와 함께 기존 주주의 주식 91.15%(948만 주)를 인수했다.


제이티넷은 이번 유증의 신주 발행 가격은 액면가인 500원으로 설정했다. 지난 2016년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0억원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할 당시의 행사가격 4521원과 비교해 발행가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투자자들의 행사가격도 500원 수준으로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신주 저가 발행은 국내 밴 사업자들의 수익성 악화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관측된다. 밴 수수료 정률제, 간편결제 확산 등으로 카드사와 가맹점간 신용카드 결제 대행을 담당하던 밴사들은 수익성이 대폭 감소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 신주 발행 가격에 대해 제이티넷 측은 “주주 실권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주 발행 가격을) 액면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류석 기자 greenlight@pax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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