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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팹리스 사업 분할 후 IPO 안 한다"
한보라 기자
2023.03.08 08:18:58
"신설법인 IPO, 모회사 주총 거쳐야만 가능케 할 것"
DB하이텍 부천 공장. 사진제공/DB하이텍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DB하이텍이 팹리스(반도체 설계) 사업을 자회사로 물적분할한다. 이번 물적분할로 DB하이텍은 순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만 영위하게 되며 100% 자회사로 신설법인 'DB팹리스'(가칭)를 거느리게 된다. 


DB하이텍은 7일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설계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사업부를 분사하는 안건을 이달 말 주주총회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 분사에 반대하는 주주들은 주총 날짜(30일)로부터 20일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분사를 기점으로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파운드리사업부와 브랜드사업부는 법적으로도 완전하게 분리된다. DB팹리스 신임 최고경영자(CEO)은 황규철 브랜드사업부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황 대표는 삼성전자 입사 후 반도체 부문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이력을 쌓은 인물이다.


DB하이텍은 신설 법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일반 주주들의 권익 훼손 우려를 잠재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불가피하게 상장하게 되더라도 모회사인 DB하이텍의 주총을 거쳐 IPO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관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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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분사 이유로 팹리스 전문성 강화를 들었다. 그간 DB하이텍의 사업영역은 범용제품인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중심의 디스플레이구동칩(DDI)에만 국한돼 있었다. 파운드리 고객의 기술유출 등 이해충돌 문제 때문이다. 분사가 완료되면 DB팹리스의 사업영역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구동칩,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 구동칩 등 고부가 고성능 반도체 시장까지 확대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신설법인(DB팹리스)을 100% 자회사로 두면 분사로 인한 매출 감소가 일어나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간 파운드리 사업과 병행하는 동안 진출하지 못했던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설법인도 DB하이텍이라는 안정적인 파운드리 공급망을 확보해 빠르게 팹리스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설법인의 CEO인 황 대표는 "모회사인 DB하이텍과 DB팹리스의 시너지를 높여 '제2의 미디어텍'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DB하이텍은 이날 이사회에서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키로 의결했다. 지난달 이사회에서 주당 배당금을 전년대비 3배 늘린 1300원으로 결정한 데 이어 주주 친화 행보를 이어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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