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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존속능력 불확실성 꼬리표 달았다
박성민 기자
2023.04.28 08:00:26
지난해 순손실 577억원에 현금유출만 604억원…4년간 현금 4400억원 줄어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6일 1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위메프가 경영활동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년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벌어들인 돈보다 유출된 현금이 더 많은 까닭에 투자 받은 자금마저 대부분 소진한 까닭이다. 이에 삼일회계법인은 위메프의 존속능력이 불확실하다는 감사의견을 내놨다. 반면 위메프 측은 회계법인의 의견일 뿐이며, 현재 판매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자금은 문제 없는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커머스 사업을 영위하는 위메프는 2019년 3700억원을 유치했다. 당시 이 회사가 거래액 6조원을 돌파하는 등 건실한 외형성장을 이어갔기 때문이다. 이에 위메프의 모기업인 원더홀딩스는 넥슨코리아로부터 투자받은 3500억원 가운데 2500억원을 재투자 했고, IMM인베스트먼트(이하 IMM)도 1200억원을 투자했다.


이 덕분에 위메프의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19년 말 전년 대비 142.6% 늘어난 4615억원에 달했고, 자본총계 역시 105억원으로 불면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위메프의 실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매출만 봐도 2020년 3853억원, 2021년 2347억원, 2022년 1701억원 순으로 연평균 33.6% 감소했고, 같은 기간 누적 순손실은 1584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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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순손실이 누적되다 보니 위메프의 경우 벌어들인 돈보다 유출된 현금이 더 많았다.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만 봐도 마이너스(-) 604억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비단 작년만 유출이 발생했던 게 아니라는 점이다. 2020년 -2468억원, 2021년 -1151억원 등 앞단 2년 역시 음수 흐름을 이어간 까닭이다. 이에 작년 말 이 회사가 인식한 결손금 역시 6577억원에 달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위메프가 벌어들인 돈이 없다 보니 현금도 매말라 가고 있단 점이다. 실제 2019년말 4615억원에 달했던 이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지난해 240억원으로 연평균 62.7%씩 줄어들었다.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 받았던 자금을 운영경비로 모두 소진한 셈이다.


이렇다 보니 위메프의 지정감사인인 삼일회계법인도 유동부채가 유동자산 보다 1443억원이나 많다는 점을 들어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능력에 의문을 불러 일으킬만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삼일회계법인의 설명처럼 위메프의 유동자산은 717억원에 불과했고 유동부채는 2160억원에 달했다. 이에 유동비율은 일년 만에 22.2%포인트(55.4%→33.2%)나 하락했다.


하지만 위메프는 문제가 없단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계속기업 불확실성은 회계법인의 의견일 뿐"이라며 "유동부채의 경우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정산기일에 문제없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실적 하락은 정량 수수료율 운영, 직매입 상품 비중 축소, 엔데믹에 따른 온라인 시장 약세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며 "최근 대주주가 큐텐으로 변경되고, 새 대표이사가 선임된 만큼 모회사와 긍정적인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장에선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한 큐텐의 계획대로 3사간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을지 물음표를 달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큐텐이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하며 3개 회사의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티몬과 위메프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까닭에 어떤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큐텐 역시 싱가포르에서 점유율이 낮아지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 인지도도 높지 않아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데 애를 먹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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