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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건설, 나갈 돈 많은데 순익 급감
박성준 기자
2023.05.15 08:21:30
2354억→655억, 부채비율 200% 돌파…유동비율도 악화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1일 17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료=제일건설 사업보고서)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제일건설이 지난해 부동산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외형적 성장은 이뤄냈지만 역설적으로 각종 재무건전성 지표는 악화했다. 특히 지난해 금리인상과 원자재 인플레이션 등 사업장의 유지비용이 늘어나 이익률은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11일 제일건설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1460억원, 영업이익은 120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도 1조8302억원 대비 1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552억원에서 53% 줄었다. 사실상 1년 사이에 이익이 반토막 난 셈이다.


매출부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분양수입은 전년도와 거의 차이가 없었으나 공사수입과 상품매출, 기타수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신규사업을 늘렸다기보단 기존의 사업지 중심으로 공사를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분양수입은 재작년 8231억원에서 지난해 8485억원으로 254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공사수입은 재작년 1조68억원에서 지난해 1조2575억원으로 약 2500억원 늘었다. 여기에 지난해 상품매출이 신규로 368억원 잡혔으며, 기타수익도 전년 대비 27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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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은 늘어난 반면 수익성은 악화했는데 이는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모두 급증했기 때문이다. 매출원가는 재작년 1조4834억원에서 지난해 1조9030억원으로 4196억원 늘었다. 1년간 28% 증가한 셈이다. 매출원가는 공사와 분양 기타 등 모든 항목에서 늘었다.


특히 공사원가는 지난해 1조961억원으로 전년도 8637억원 대비 2324억원이나 차이가 났다. 전체 원가증가의 절반 이상이 공사원가의 상승으로 유발된 셈이다. 분양원가도 재작년 6196억원에서 지난해 7730억원으로 1534억 증가하며 이익률을 갉아먹었다.


여기에 판관비까지 증가해 이익률을 떨어뜨렸다. 재작년 판관비는 914억원이었지만, 지난해 1225억원으로 311억원이나 늘었다. 이 중 전년도와 차이가 크게 나는 항목은 지급수수료와 분양관리비, 하자보수비로 각각 전년대비 각각 48억원, 56억원, 16억원 늘었다.


영업외비용도 크게 늘어나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영업외비용은 재작년 831억원에서 작년 1300억원으로 469억원 증가했다. 영업외비용 중 기부금은 재작년 220억원에서 지난해 55억원으로 165억원 줄이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대손상각비가 616억원 추가됐으며 이외 세부항목도 모두 늘었다. 결국 순이익이 2354억원에서 655억원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모두 뒷걸음질 쳤다. 부채비율은 재작년 152%에서 지난해 225%로 73%포인트나 늘어났는데, 이는 부채가 1년 사이 50%나 늘어난 결과다. 금액으로는 8880억원 증가했다.


총차입금이 늘어나면서 차입금의존도도 나빠졌다. 재작년 43%에서 지난해 50%까지 올랐다. 특히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장기차입금이 1543억원에서 7879억원으로 1년 사이 6336억원 늘었다. 장기부채 중 1년 이내 상환기간이 도래한 유동성장기부채도 2631억원 증가했다. 사실상 단기간 막아내야 하는 돈이 1조원에 육박했다.


단기간 현금수요가 늘어난 것에 비해서 유동비율은 오히려 악화됐다. 재작년 유동비율은 289%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유동부채가 급격히 늘어나며 174%로 10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현금성자산은 1년 사이 930억원 늘었지만, 이 중 404억원이 신탁계좌에 묶여 사용이 제한된 현금으로 분류됐다. 제일건설의 지난해 현금성자산은 4500억원에 달했지만, 1700억원의 사용이 제한되면서 실제 사용 가능한 금액은 2500억원에 불과하다. 단기간에 만기가 도래하는 차입금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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