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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사장, 신통찮은 주가 복구할까
이세정 기자
2023.06.29 08:09:56
⑤대장주 위상 옛말, 정의선 회장 승계 자금과 무관치 않아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7일 16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한때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 대장주로 군림했던 현대위아의 기세가 예전만 못한 가운데 정재욱 대표이사 사장(사진)의 부담이 적잖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 사장이 취임한 이후 회사 주가가 오히려 하락세를 탄 까닭이다. 시장에선 현대위아가 추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이하 현대차그룹) 회장의 승계 종잣돈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정 사장이 주가 부양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지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현대위아 주가는 지난 26일 주당 6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이 회사 평균 주가인 5만7017원과 비교할 때 소폭 오른 숫자다. 지난해 12월말엔 4만9000원대까지 내려갔었단 점에서 올 들어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현대위아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했을 당시 공모가였던 6만5000원을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 호황기였던 2010년대 중반과 견줘봐도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실제 현대위아 주가 전고점이었던 2014년 8월 24만3000원보다 75%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시가총액도 6조3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문제는 정재욱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주가가 더욱 부진하단 점에 있다. 정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2020년 12월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현대위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이듬해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에 따른 수요 감소 등 대외적 악재에서 벗어나던 시절이었던 만큼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도 상당했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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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주가는 정재욱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2021년 3월 23일 종가 기준 7만9900원에서 약 3개월 뒤인 2021년 6월 10만원대를 돌파했다. 당시 증권가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역대급 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을 쏟아내자, 두 회사에 차량용 부품을 납품하는 현대위아까지 수혜를 받았던 것이다.


다만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완만한 하향 곡선을 탄 회사 주가는 작년 3월 6만원대 저지선이 붕괴됐으며 약 1년 간 5만~7만원대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현 주가가 연초 대비 30% 안팎의 성장세를 보인 것과는 대비되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현대위아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부진한 요인은 중국과 러시아 법인의 가동률이 저하된 데다 기계부문의 오랜 적자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사업 효율화와 신사업 강화로 주가를 향상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실제 중국법인 효율화로 손실을 줄여가고 있으며 기계사업의 경우 공작기계 부문의 사업구조 개선을 추진해 올 1분기 흑자전환했다"며 "최근 미국 HMGMA 전기차 공장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본격적인 그룹 전동화 투자 사이클 진입에 맞춰 기계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선 정재욱 사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되는 만큼 주가 안정화를 마지막 미션으로 삼았을 것이란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임 대표들이 대부분 이 회사를 끝으로 현대차그룹을 떠나서다. 정의선 회장의 승계 자금을 고려해도 주가 부양이 중요하단 게 시장의 공통된 반응이다. 정 회장이 보유 중인 이 회사 주식이 소수(1.95%)에 그치지만 향후 승계 자금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단 이유에서다. 


정의선 회장이 보유 중인 현대위아의 현 지분 가치는 약 320억원 수준인데, 과거 24만원을 대입하면 약 13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정 회장이 완전하게 경영권을 승계하려면 최소 2조원 규모의 세금을 납부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승계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선 정 회장이 들고 있는 일부 계열사 지분을 활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나아가 현대위아의 경우 정 회장이 주주로 있는 타 계열사에 비해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서 중요도가 떨어진단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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