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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형 에어컨 숨은 강자 '파세코'
이효정 기자
2023.06.29 07:20:19
③ 대기업 참전에도 창문형 에어컨 시장 1위 자신감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8일 13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세코 CI.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커지면서 삼성·LG와 같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견기업 파세코가 주목받고 있다. 


파세코는 지난 1974년 석유난로 심지 제조로 시작된 기업이다. 석유난로가 대중화되던 과거 석유난로 시장 1위 업체 역할을 했었다. 석유난로 시장이 줄자 파세코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고 그 가운데 하나가 창문형 에어컨이다. 


◆ 숨은 강자 파세코 


27일 업계에 따르면 파세코는 국내 창문형 에어컨 시장에서 절대적인 시장을 확보한 1위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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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형 에어컨 시장은 최근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4만대 수준이었던 규모는 올해 약 70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약 17.5배 증가한 규모다.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 에어컨 후발주자지만 틈새시장을 노린 파세코가 숨은 강자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 시장이 성장하기 직전 적기에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세코는 지난 2016년 서큘레이터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고 3년 뒤인 2019년 창문형 에어컨을 선보였다. 실외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고 발열·소음 문제를 해결하면서 출시 당시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시장 조기 진출 및 제품 품질이 입소문을 타면서 파세코의 창문형 에어컨은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가지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창문형 에어컨의 냉방 성능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소음 등의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기술 발전이 이어지며 단점을 보완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대표 냉방가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창문형 에어컨 시장 성장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파세코도 그만큼 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왼쪽부터)삼성전자 '2023년형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 LG전자 '2023년형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 에어컨' 제품 이미지.(출처=각 사)

◆LG·삼성 참전에 파세코는 미소


창문형 에어컨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들도 시장 경쟁에 재진입하고 있다. 중소기업 파세코가 대기업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파세코는 대기업들의 시장 참여에 여러가지 가능성을 두고 계산을 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파세코는 삼성과 LG의 시장 참여에 나름의 기대를 걸고 있다. 


파세코 관계자는 "경쟁사가 늘어난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대기업에서 창문형 에어컨을 출시함으로써 시장 전체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창문형 에어컨의 존재와 쓰임새를 알게 되는 것 만으로 시장 주목 효과가 있고, 더 나아가 시장규모가 보다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세코는 1위 수성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치고 있다. 파세코가 시장 진출 초기부터 쌓아온 기술력과 자체 수집 데이터가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는 것. 파세코는 창문형 에어컨 생산과정부터 판매, 설치까지 전 과정에 관여한다. 창문형 에어컨은 제품 특성상 설치하기 어려운 창문(베란다) 구조가 있다. 창문형 에어컨 환불 사유의 1위가 '설치 불가 장소'일 정도다. 다년간 설치를 위해 가정을 방문하면서 쌓은 지역·가구별 연구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것이란 설명이다. 또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설치가 불가능한 조건을 최소화시켰다고 파세코는 설명했다. 


파세코 관계자는 "연구를 통해 창문 높이가 77cm이상이기만 하면 설치가 가능하도록 제품을 개발했다"며 "자사가 가진 방대한 누적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시장 경쟁에서도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창문형 에어컨 제조업체 파세코의 신제품 프리미엄2와 프리미엄 미니 제품 이미지.(제공=파세코)

◆1Q 부진 털고 '에어컨 성수기' 턴어라운드 기대


창문형 에어컨의 강자로 성장한 파세코지만 실적은 지난해부터 감소추세에 있다. 최근 매출을 보면 2019년 1804억원, 2020년 1981억원, 2021년 2272억원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 2005억원으로 역성장했다. 2021년 2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지난해 159억원으로 상당폭 줄었다. 특히 올해 1분기 영업손실 28억7030만원, 당기순손실 10억8476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파세코가 시장 성장에도 불구하고 역성장을 한 것은 다양한 요인이 겹친 결과다.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지난해 5월 파세코 제조공장 3개동에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이로 인해 제품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 더구나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축소로 빌트인 가전 매출이 줄었다. 또한 지난해 여름 크게 덥지 않았고 비도 많이 와 에어컨 판매에 악영향을 줬다. 


파세코는 에어컨 성수기인 올해 2분기에 창문형 에어컨 매출 확대를 통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올여름은 이른 폭염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창문형 에어컨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파세코 관계자는 "올해는 폭염 및 전기비용으로 인한 창문형 에어컨 수요 증가가 예측되고 있다. 턴어라운드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제습기능을 추가하고 성능을 높인 저전력·고성능 신제품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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