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오라스커버리'가 홍콩 헬스케어기업인 '씨머아이 케어 홀딩스(C-Mer Eye Care Holdings, 씨머)'로 이전된다.

한미약품은 오라스커버리 기술을 이전해간 아테넥스가 최근 청산하면서 보유자산을 씨머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씨머는 홍콩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기업으로 종양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전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콩과 베이징, 상하이, 심천과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 70개 의료시설을 소유하고 있다. 작년 기준 17억3000만 홍콩달러(약 2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아테넥스에 오라스커버리 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경구용 항암제 권리를 3400만달러에 이전했다. 오라스커버리는 주사 항암제를 경구용으로 전환하는 플랫폼 기술로 아테넥스는 최근까지 이 기술을 적용해 '오락솔' 등 경구용 항암제를 개발해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오랜기간 열정을 다해 개발에 임해 준 아테넥스에 감사하며 기술이 이전된 씨머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