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스닥 상장사 제이스코홀딩스가 필리핀 디나가트(Dinagat) 니켈 광산에 최고 2.8% 수준의 고순도(High grade) 니켈이 매장돼있는 것을 추가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성을 확인한 만큼 독점 판매권 계약에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현재 디나가트 광산에서 원광 시료(샘플)를 채취하는 드릴링(drilling)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120곳을 분석했고, 나머지 180곳에 대해 드릴링 작업을 벌이고 있다. 글로벌 시험·검사기관 인터텍(Intertek)에 따르면 제이스코홀딩스가 드릴링을 통해 채취한 원광의 니켈 함량은 최고 2.8%로 확인됐다.

라리 헤르난데즈 필리핀 광산지질국(MGB) 국장은 "제이스코홀딩스가 성분 분석을 의뢰한 지역의 니켈 함량은 현재 채굴 중인 필리핀 광산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초고순도"라며 "디나가트 인근 지역 광산에서 발굴되는 원광의 니켈 평균 함량(0.8~1.3%)보다 훨씬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스코홀딩스는 니켈 독점 판매권 계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필리핀 자회사인 제이스코피에이치를 통해 현지 협력사 EV마이닝&디벨롭먼트(EVMDC)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규모는 약 37억원(1억5000만페소)이다. 투자금은 EVMDC가 필리핀 국토부 산하 국영회사인 PMDC에 디나가트 광산 공동운영 개발권을 취득하는 대가로 지급했다.

제이스코홀딩스 관계자는 "니켈 함량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인터텍 뿐만 아니라 필리핀 광산지질국에도 원광 샘플을 나눠 보내는 등 양쪽에서 교차 확인을 진행 중"이라며 "내달 중 드릴링 분석 작업과 환경성평가(ECC)를 완료하고 채굴사업 제반 시설 구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