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아이폰 15 시리즈 공개
애플이 12일(현지시간) 아이폰 15 시리즈를 공개했어요. 아이폰 15와 15 플러스, 15 프로, 15 프로 맥스 등 네 가지 모델입니다. 보급형 모델의 가격은 799달러에서 시작합니다. 프로 버전의 가격도 지난해와 같은 999달러이고요. 다만 최고급 모델인 15 프로 맥스의 가격은 작년보다 100달러 인상된 1199달러에서 시작됩니다.
프로와 프로 맥스 등 고급 모델에는 티타늄 케이스가 적용되었습니다. 애플은 "우주선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이 프리미엄 합금은 어느 금속에 견주어도 가장 높은 비강도를 자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강도란 재료의 강도를 밀도로 나눈 값인데, 비강도가 좋으면 강도에 비해 무게가 가볍습니다.
아이폰 15 시리즈는 모두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 대신 USB-C 충전단자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에 처음으로 USB-C가 적용된 것인데요. 이는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전자기기에 USB-C를 의무화했기 때문입니다.
뉴스에 팔자?
애플의 신제품 출시는 '뉴스에 팔자(sell-the-news)' 이벤트로 유명해요. 애플의 신제품에는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특히 긍정적인 기대가 크게 반영됩니다. 애플이니까요. 그리고 막상 신제품 출시 뒤에는 관심이 식죠.
이번에도 비슷한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12일(현지시간) 1.71% 하락한 176.30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 약 41% 상승했는데요. 다만 8월 초를 기점으로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에서의 아이폰 소비가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중국 정부는 공무원들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업무 시간에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사실상 아이폰 사용 금지 명령을 내린 셈인데요. 이런 중국 내 기류가 애플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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