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애플을 역전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을 역전해 시가총액 1위를 달성할 날이 머지 않은 걸까요? 2019년 한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을 능가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올해 혹은 내년에 이 같은 이벤트가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애플은 중국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열풍의 한 가운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구겐하임의 존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매도였던 투자 의견을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구겐하임은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대해 매도 의견을 유지했던 마지막 주요 투자은행이었습니다. 디푸치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의 잠재적 이익은 무시할 수 없는 힘"이라며 "현재 주가가 적정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수익 시점이 관건
더 이상 주요 투자은행의 매도 의견이 없다는 건 큰 호재인데요. 그럼에도 디푸치가 중립 의견까지만 업그레이드한 배경을 알아봐야 겠습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믿지만, 대규모 수익 창출의 규모와 시기 측면에서는 상당한 위험을 수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지금의 주가를 뒷받침할 정도로 돈을 버는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는 겁니다.
주가는 소폭 상승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5일(현지시간) 0.17% 오른 317.5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6개월 이 기업의 주가는 약 15% 상승했습니다. 같은 기간 AI 섹터 내 경쟁자인 알파벳의 주가는 약 28%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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