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효성그룹 본사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가족들은 조 명예회장의 집무실을 들른 뒤 화장터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조석래 명예회장의 영결식이 오전 8시 서울 마포구 효성그룹 본사에서 열렸다. 명예장례위원장은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은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맡았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부터 시작해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의 추도사, 류진 한경협 회장의 조사,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 등으로 이어졌고, 유족을 대표해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인사 말씀을 전했다.

조현준 회장은 "아버지는 평생 효성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셨다"며 "오늘의 효성은 아버지의 미래를 바라보는 혜안과, 절대 포기하지 않는 강철 같은 의지력, 첨단과학기술에 대한 호기심과 세계 1등에 대해 무서울 만큼 강한 집념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던 효성을 더욱 단단하고 튼튼한 회사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운 부회장의 조사도 있었다. 그는 "회장님의 집념이 효성의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만들었고, 수많은 글로벌 1위 제품을 탄생시켜 오늘의 효성을 있게 했다"며 "효성과 대한민국의 힘찬 성장을 반드시 일궈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결식에는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등 유족를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효성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