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클레이튼’, 몸값 얼마?
500∼1000억 안팎 추정도…암호화폐 시세 변동성, 밸류에이션 변수








[팍스넷뉴스 김병윤 기자]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개발하고 있는 플랫폼 클레이튼의 메인넷 출시가 다가오면서 발행하는 암호화폐인 클레이튼의 가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1000억원 이상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최근 시장 안팎에서의 밸류에이션 추정은 500∼1000억원 선에 머무르고 있다. 암호화폐 시세 폭락과 불확실한 시장 전망으로 인해 가치평가의 밴드가 낮아지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의 약세장 속에서 그라운드X가 우호적인 평가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16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의 프라이빗(private)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클레이튼의 프라이빗 세일 1라운드가 종료됐고, 조만간 두 번째 라운드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에 판매된 물량에는 2년의 의무보호예수(lock up·락업)가 걸렸다”며 “투자자는 첫 1년 간 절대 물량을 팔 수 없고, 그 다음 1년 동안에는 정해진 비율에 따라 클레이튼을 팔 수 있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클레이튼이 시장에 나오면서 클레이튼의 몸값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른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클레이튼의 가치가 500억원 정도라는 얘기가 시장에 있었다”며 “총 발행량에 따라 시가총액이 변동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시가총액이 약 500억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현재는 그보다 낮을 가능성이 높다”며 “암호화폐의 시세가 꺾인 점이 그러한 평가의 핵심 근거”라고 설명했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과 함께 할 17개 파트너 가운데 일부와는 암호화폐 스왑(swap) 계약을 맺은 것으로 파악된다. 그라운드X가 파트너사에게 클레이튼을 주고, 그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 파트너사로부터 파트너사의 암호화폐를 받는 것이다. 최근 파트너사들의 암호화폐 시세가 약세를 기록하고 있어 클레이튼 또한 우호적인 가치 산정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밸류에이션만큼 시장의 관심을 모으는 것은 프라이빗 세일 참여 리스트다. 일각에서는 암호화폐가 약세장 추세에 들어섰기 때문에 참여도가 높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프라이빗 세일 1라운드에는 카카오그룹 계열사가 많이 들어왔고, 중국계도 3~4군데 정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국계 참여기업 가운데는 비교적 큰 규모의 캐피탈사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블록체인업계 관계자는 “그라운드X가 프라이빗 세일에 참여할 대상의 조건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업 규모 ▲카카오그룹과 시너지 등을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클레이튼의 발행 규모는 공개할 수 없다”며 “진행하고 있는 프라이빗 세일에 대해서도 자세히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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