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부광약품, 비상식 주식처분 논란… 안트로젠과 무슨 일?
정재로 기자
2019.01.17 11:17:00
대주주, 장내 매각 ‘투자심리 위축 ’…안트로젠 “회사 펀더멘털 문제 없다”

[딜사이트 정재로 기자]
부광약품이 보유중인 안트로젠 주식을 매각하고 있는 가운데 처분방식에 일반투자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통상 상장사 최대주주는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한 지분 매각 방식을 선택하지만 부광약품과 특수관계자들은 장내 매도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14일 오후 안트로젠 주식 60만171주(약 397억원)를 1년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 영향으로 안트로젠의 주가는 15일 전날보다 6.93% 떨어진 5만9100원에 마감됐다. 같은 줄기세포 전문업체인 파미셀(1만2300원, 2.07%↑), 메디포스트(7만5200원, 1.21%↑), 차바이오텍(1만9700원, 1.29%↑) 등이 상승세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지분매각 공시가 낙폭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시를 통한 안트로젠 주식 매각 예고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부광약품은 지난해 8월24일 같은 방식으로 주식 40만주를 3개월에 걸쳐 장내 매각 또는 블록딜을 통해 처분하겠다고 공시했다. 이 여파로 해당 주식은 전일보다 5.79% 떨어진 9만6000원에 마감됐다.


◆소액주주 "대주주 지분매각, 투자심리 위축…주가 반토막"

관련기사 more
부광약품, 안트로젠 주식 또 판다 안트로젠, 신약물질 21억 '손상처리' 이유는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시장에 매각하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이다. 하지만 최대주주가 보유지분을 매각하며 공시를 통해 사전 예고하는 방식도 이례적이지만 회수 방식이 블록딜이 아닌 장내 매각은 더욱 상식적이지 않다. 특히 일회성이 아닌 수차례에 걸쳐 지분 매각을 선택하는 것은 최대주주의 책임을 망각한 것이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한 소액주주는 “이번 공시 내용을 그대로 해석하자면 대주주인 부광약품이 1년간에 걸쳐 주식 400억 원어치를 매도할 계획이니 이 주식은 사지 말라는 메시지와 같다”며 “부광약품은 물론 안트로젠과 안트로젠 소액주주자들 모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이런 매도 방식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안트로젠 주가는 대주주의 지분매각 공시날인 지난해 8월24일 10만200원에서 1월17일 현재 5만9000원대로 절반 가까이 폭락했다. 대주주의 지속적인 지분 매각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셈이다.


부광약품 “투자이익 실현…다른 의도 없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부광약품이 자사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장내매각 보다는 블록딜을 통한 지분매각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전체 보유 주식중 아직 처분하지 않은 60만주가 더 있는 만큼 지속적인 주가 하락을 막고 안정적으로 투자이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업계에서는 부광약품안트로젠간 표출 되지 않은 갈등이 존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부광약품의 보유주식 처분과 맞물려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을 비롯해 그의 부인 백정순씨, 장남 김상훈 사장, 장녀와 차녀인 김은미씨와 김은주씨 등이 지난해 410억원 규모의 보유 주식 전량을 단기간내 장내에서 처분한 정황을 볼 때 뭔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부광약품 측은 법규에 따라 진행된 양도 방식으로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안트로젠 주식매각은 회사의 투자이익 실현을 위한 최선의 선택으로,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안트로젠 “회사 펀더멘탈 문제 없다…주가 상승 모멘텀 많다”


안트로젠은 대주주측의 장내 지분 매각과 관련, 주주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안트로젠 관계자는 “지금까지 부광약품과 경영권 문제를 포함해 어떤 문제로도 갈등을 빚은 바가 없다”며 “회사도 (대주주의 지분매각) 이유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답답할 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안트로젠은 이런 상황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회사의 기본 펀더멘탈에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주가 상승 모멘텀도 많고 특히, 자금력도 풍부해 올해 안에 새로운 도약을 일궈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2012년 1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지방줄기세포치료제(크론성 누공 질환) 큐피스템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도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ALLO-ASC-DFU)의 임상 개발 일정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진행 중인 국내 임상 3상 일정을 마무리하면 2019년 내 제품 출시도 가능하다. 미국 임상 2b상은 2019년 환자 투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목 받는 또 다른 파이프라인인 이영양성 수포성 표피박리증(ALLO-ADC-DEB) 치료제 역시 일본 혁신 신약 지정을 추진 중에 있어 2상이 마무리되는 2019년 안에 일본 품목허가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안트로젠 측은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조달방법별 조달 비중 / 직접조달 vs 간접조달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