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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진 전 대표, 끝나지 않은 ‘공차’ 투자금 회수
박제언 기자
2019.01.22 12:02:00
유니슨캐피탈 매각시 태그얼롱 가능…김 전 대표 측 800억~900억 회수 전망

[딜사이트 박제언 기자] 밀크티 브랜드 ‘공차(貢茶)’를 5년전에 매각했던 김여진 전 대표가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공차가 다시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기 때문이다.

김 전 대표 측은 공차의 경영권 지분을 이미 매각했지만 일부 지분을 보유한 상태다. 2대주주로 동반매도권도 갖고 있다. 공차의 현 주인인 유니슨캐피탈 측이 공차를 성공적으로 매각하게되면 김 전 대표 측은 별다른 노력없이 두 번째 투자금 회수(exit)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회수 규모는 800억~900억원으로 추정된다.



◆공차코리아, 설립 3년만에 340억 회수



김여진 전 대표(사진 오른쪽)와 남편인 마틴 에드워드 베리(Martin Edward Berry, 사진 왼쪽) 씨는 2011년 9월 공차코리아를 설립했다. 그들은 대만 로열티타이완(공차 본사)과 1년 정도 협상으로 한국 총판권을 따낸 후 공차를 국내에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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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씨는 영국 국적으로 31살에 글로벌금융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한국법인 최연소 전무를 역임하기도 했다. 금융시장의 생리를 알고 있는 마틴 씨는 김 전 대표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역할을 했다.


그들이 가져온 공차는 커피 프랜차이즈가 득세하던 국내 음료업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쫀득한 알맹이가 섞인 밀크티는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시장에 공차 제품을 모방한 음료들이 나올 정도였다.


공차의 인기가 무르익던 2014년 10월, 김 전 대표와 마틴 씨는 전격적으로 공차코리아를 매각했다. 설립 3년만이었다. 경영권 지분 70%를 사모펀드 운용사인 유니슨캐피탈에 팔았다. 매각가격만 340억원이었다.


◆바운스, 설립 3년만에 200억 회수


김 전 대표와 마틴 씨의 사업운은 공차에 그치지 않았다. 남편과 함께 싱가포르로 돌아간 김 전 대표는 육아를 하던 와중에 또다른 창업을 구상하게 된다. 어린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시설인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였다. 트램폴린은 탄력있는 매트를 고정해 그 위에서 뛸 수 있는 기구를 의미한다.


김 전 대표는 싱가포르에 거주하며 트램폴린이 설치된 실내체육관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에 주목했다. 한국의 기존 ‘키즈카페’와 차별화둔 놀이시설을 사업 재료로 ‘바운스’를 2015년 4월 설립하게 된다.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역시 공차처럼 큰 인기를 끌었다. 설립 2년도 안되 4개 점포를 개장할 정도였다. 그러던 중 창업한 지 3년만인 2018년 1월말, 김 전 대표와 마틴 씨는 바운스를 아이에스동서에 매각하며 M&A업계에 또다시 등장한다. 김 전 대표 측이 넘긴 바운스 지분은 100%였고 거래가격은 200억원이었다.


◆또다시 공차코리아, 800억~900억 회수 가능


김 전 대표와 마틴 씨의 투자금 회수는 현재 진행형이다. 여전히 공차코리아의 지분을 23.1%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각 직후에는 30%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으나 시간이 흐르며 희석되긴 했다. 2016년, 공차코리아가 최대주주인 골든티유한회사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했기 때문이다.


공차코리아의 지분은 마틴 씨가 보유하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었으나 지분을 가지고 있진 않았다. 마틴 씨는 유니슨캐피탈에 경영권 지분을 매각할 때 태그얼롱(tag-along, 동반매각청구권) 조항을 넣었다.


M&A시장에서는 공차코리아 100% 지분 매각가격을 3600억~4000억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마틴 씨가 보유한 23.1% 지분의 가격은 830~920억원으로 계산된다.


김여진 전 대표와 남편인 마틴 씨는 회수한 돈으로 또다른 투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은 2016년 싱가포르에 투자회사인 ‘브랜드하우스캐피탈파트너스(Brandhaus Capital Partners)’를 차리기도 했다. 벤처기업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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