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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4’꿈꾸는 현대百 면세점, 인지도 강화 매진
이호정 기자
2019.01.22 08:47:00
[中 따이공 규제] 협업마케팅 등 그룹 유통노하우 활용 계획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작년 11월 신규 면세사업에 뛰어든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 한해 인지도 강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훌륭한 입지에도 불구하고 인지도가 낮다 보니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의 성과가 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노하우 등을 감안해 성장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도 중국 변수가 확대되고 있어 목표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을 리모델링 해 작년 11월 1일 문을 열었다. 당시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사업이 향후 신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상당한 기대감을 내비췄다. 인근에 코엑스와 SM타운코엑스아티움이 위치해 비즈니스 방문객은 물론 케이팝(K-Pop)을 즐기는 관광객 수요까지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개장 첫날, 오픈시간 전부터 면세점을 찾은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루면서 현대백화점그룹이 그렸던 장밋빛 청사진이 헛된 꿈만은 아닌 것처럼 비춰졌다, 하지만 개장 이튿날부터 방문객이 현저히 줄기 시작했다.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디지털 미디어 체험 공간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평했지만 실상 기존 사업자와 다를 게 없었던 게 주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백화점 면세점이 들어선 강남 지역에는 이미 롯데의 2개 사업장(롯데월드타워·코엑스점)이 있고, 신세계의 사업장 1곳도 자리하고 있다”며 “강남 면세점 클러스터(cluster·산업집적지) 형성에 따른 고객 유치 기대감도 있었지만 차별화된 포인트가 없다 보니 먼저 시장에 안착한 경쟁사에 뒤처지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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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대백화점면세점이 개장한지 불과 2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성패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회사 측도 면세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다보니 기존사업자 대비 방문객이 많지 않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올 한해 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면세점’ 이미지를 국내외에 각인시키겠단 각오다.


우선 10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그룹의 온라인몰인 ‘H몰’ 회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과 일본의 여행사 및 카드사 등과 제휴도 늘려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모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이 국내 유통기업 중 유일하게 유통(백화점, 아울렛, 홈쇼핑)과 패션(한섬), 식품생활(현대그린푸드, 현대리바트), 관광(현대드림투어)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영역을 갖추고 있는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십분 활용할 계획이다.


황해연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는 “신규 사업자의 새로운 시각으로 기존 면세점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MICE 관광특구·한류 중심·의료관광 메카 등의 풍부한 인프라와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경험을 제안하는 ‘고품격 라이프 스타일 면세점’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면세점간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키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도 증진시켜 국내 면세점 산업의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6700억원 매출이 예상되며, 2020년에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도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다른 신규사업자들과 달리 빠른 속도로 성장해 ‘빅4’ 구도를 만들어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커(중국관광객)의 방문이 여전히 제한적인 데다 전자상거래법 개정으로 따이공(중국 보따리상)도 줄고 있고, 문재인 정부가 시내 면세점 특허 추가를 검토 중이라 올해 6700억원의 매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면세사업자들이 연착륙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유통사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현대백화점면세점의 경우 그룹의 유통노하우를 통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고,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전개가 가능해 관련 업계에서 성공가능성을 높게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상 신규 면세사업자가 시장에 안착하는데 2~3년이 걸린다”며 “기존 ‘빅3(롯데, 신라, 신세계)’ 사업자의 득세와 국내외 시장 환경 변화로 목표매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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