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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 진두지휘’ 두타면세점, 작년 첫 흑자
이호정 기자
2019.01.24 13:44:00
[中 따이공 규제] 심야영업·입점 브랜드 다양화 결과…흑자기조 이어갈까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두산그룹 오너 4세 박서원 전무가 진두지위하고 있는 두타면세점이 작년 첫 영업흑자를 달성했다. 동대문이란 뛰어난 입지조건과 함께 심야영업 등 차별화된 경영전략 덕이다. 다만 올 들어 중국의 개정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 대외 변동성이 커지면서 올해도 흑자경영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6년 5월 문을 연 두타면세점은 박서원 전무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매장 구성 및 심야영업 등 처음부터 경쟁사와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낮은 인지도와 경험부족, 3대 명품(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유치 실패, 중국의 사드보복 등으로 인해 고전했다.


더욱이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심야영업에 대한 내부반발과 실적 부진을 이유로 대표이사까지 여러 차례 교체되면서 2017년에는 면세사업 철수설까지 불거졌다. 아울러 박 전무의 경영능력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적잖이 터져 나왔다. 결국 두타면세점은 영업시간을 기존 새벽 2시에서 오후 11시까지로 축소한 데 이어 운영면적도 9개층에서 7개층으로 줄였다.


대신에 방문객들의 소비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입점 브랜드 다양화에 매진했다. 그 결과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작년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한국면세점협회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타면세점은 지난해 6817억원을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2017년 4436억원 대비 53.7% 늘어난 금액이자 서울 시내 면세점 12곳 가운데 6번째로 큰 매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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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도 마찬가지다. 작년 사상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순 없지만 연간 흑자를 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두타면세점이 작년 35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두타면세점의 실적 개선은 앞서 밝힌 바와 같이 입점 브랜드 다양화와 영업시간 차별화를 꼽을 수 있다. 우선 작년 두타몰과 합병한 이후 이마트의 노브랜드와 삐에로쇼핑 등을 신규로 유치해 방문객들의 쇼핑만족감을 높인 게 주요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내부반발에도 심야영업을 고수하면서 한국의 밤문화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직장인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던 것도 실적 개선을 한몫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최근 면세점 6층에 럭셔리 브랜드 편집숍인 ‘디:메종’을 오픈했다”며 “올해는 ‘디:메종’과 심야면세점으로서의 강점을 더욱 부각시켜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년 소기의 성적을 거뒀지만 향후 더욱 높은 곳에 위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차별화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와 중국의 정책 변화에 따른 국내 면세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1일부터 개정된 전자상거래법을 시행했다. 관련법은 온라인에서 물품을 판매하는 개인도 사업자 등록을 해야만 판매가 가능토록 한 것이 주요 골자다. 위반할 경우 200만위안(한화 약 3억2400만원)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올해 국내를 방문하는 따이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배경이다.


이런 가운데 작년 하반기 문을 연 신규 면세점들이 본격적으로 영업을 할 예정이고, 문재인 정부는 관세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신규 면세점 추가 허용을 예고한 상황이다. 사드 여파로 유커(중국 단체관광객) 방문이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두타면세점이 올해 흑자경영 기조를 유지하는 게 쉽지만은 않은 상황인 셈이다.


두산면세점 관계자는 “올해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의 전자상거래법 규제로 따이공들의 활동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사드 갈등이 해소돼 유커의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장 구성과 심야면세점과 같은 차별점을 강조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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