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벤처투자, 회수 통로 다양화 되나
김세연 기자
2019.01.25 14:33:00
투자 분야별 장외매각·IPO·M&A ‘선호’ 달라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국내 벤처투자의 회수 통로가 다양화되고 있다. 장외 매각이나 상환을 통한 회수가 여전히 각광을 받고 있지만 투자 업종의 특성에 따라 선호되는 회수 방법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25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펀드가 해산과 중간회수로 벌어들인 회수 총액은 2조67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1조965억원)대비 49.1%가량 급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 수익배수(멀티플)는 2.1배로 지난 2017년보다 44%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2015년 바이오와 게임 분야에 대한 회수 본격화로 2조원을 넘어섰던 벤처투자 회수규모는 이후 기업공개(IPO) 부진 속에 1조원대로 하회했다. 하지만 지난해 크래프톤(옛 블루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페24 등의 대박 회수가 이어지며 다시 한번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가장 많은 회수는 장외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연간 전체 회수금액 2조6780억원중 주식이나 채권 등의 장외매각을 통해 회수된 자금은 1조4377억원이다. 전체 지난 2017년(8910억원)에 비해 60%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관련기사 more

장외 매각의 대부분은 주식 거래를 통해 이뤄졌다. 장외 주식거래를 통한 회수는 1조2754억원 가량으로 투자 원금(5303억원) 대비 2.4배의 수익 배수를 기록했다. 장외시장내 채권 매각으로 벌어들인 규모도 1623억원에 1.2배의 수익배수를 달성했다.


장외 매각은 대부분 게임 업종에 대한 투자 회수로 이뤄졌다. 지난해 게임 업종에서 회수된 4281억원중 장외 거래를 통해 회수된 규모는 4031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전체 회수규모의 31.6%를 게임 업종에서 거둬 들인 것이다. 게임 업종에 대한 투자중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를 통한 회수는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게임사에 투자했던 벤처캐피탈 대부분이 회수 방법으로 장외거래만을 고집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벤처캐피탈중에는 케이넷투자파트너스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의 회수가 눈에 띈다. 이들 벤처캐피탈은 베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 투자 지분의 장외 매각으로 지난해에만 3800억원 안팎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바이오·의료와 ICT 업종의 회수는 IPO와 M&A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6337억원을 기록하며 업종별 회수 규모가 가장 많았던 바이오·의료 업종은 회수자금의 절반 가량을 IPO를 통해 거둬들였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장기간 투자에 나섰던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에 성공하며 자연스런 회수가 이어졌다. 올릭스에 투자했던 BNH인베스트먼트는 상장이후 투자 자본수익률(ROI) 250%을 넘어선 회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정보통신기술(ICT) 업종에 대한 투자 회수는 대부분 IPO와 M&A를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IPO와 M&A를 통한 회수 규모는 각각 2667억원, 252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ICT 업종은 투자시장에서 외면받아온 M&A를 통한 투자회수에 주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M&A를 통한 회수된 670억원 중 ICT업종의 회수규모는 252억원으로 37.6%를 차지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아직 회수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은 국내에서 업종별 각기 다른 회수전략에 주목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인 것”이라며“투자 산업의 특성과 수익 창출 효과 극대화 등을 고려해 장외주식 매각 및 상환, IPO와 M&A를 통한 회수 등 특성에 맞는 회수 통로를 구분한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