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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 6년만에 이노션 투자금 회수 완료
권일운 기자
2019.02.12 17:52:00
블록딜로 잔여 지분 처분…700억 회수한 듯

[권일운 기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현대자동차그룹 광고 부문 계열사 이노션 투자금을 전량 회수했다. 투자를 단행한지 6년 만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1일 이노션 지분 2.9%(57만5030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주당 매각가는 전일 종가에 약 5%의 할인율을 적용한 6만8115원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 거래를 통해 392억원을 벌어들였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이노션 지분을 매입한 것은 2013년 말이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회피 차원에서 이노션 지분 분산을 추진한 현대차그룹이 스틱인베스트먼트를 재무적 투자자(FI)로 영입한 것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에 앞서 모간스탠리PE와 SC제일은행이 FI로 참여, 현대차그룹에 힘을 보탰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노션 지분 5.5%를 550억원에 매입했다. 이노션 지분 100%의 가치를 1조원으로 책정한 결과다. 재원은 투자 2본부가 운용하는 스틱세컨더리제삼호에서 마련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금은 펀드 약정액(2390억원)의 30%에 육박한다. 굴지의 대기업 오너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해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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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영입을 마친 이노션은 기업공개(IPO)를 단행했다. FI들의 엑시트(투자금 회수) 통로 마련보다는 신주 발행을 통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일가의 지분율을 추가로 낮추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 과정에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지분도 희석됐지만, 신주 발행량이 많지 않아 4%대의 지분율은 유지할 수 있었다.


이노션 주가는 상장 이후 한동안 호조를 띠었지만 201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한때 스틱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단가(주당 5만5555원)을 하회해 5만원 선을 간신히 사수할 정도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 들어 반등 조짐을 나타냈고, 이달 들어 7만원 선을 회복했다. 덕분에 스틱인베스트먼트도 블록딜을 통한 회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노션 투자로 700억원 가량을 회수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이번 블록딜에 앞서 2017년 무렵에도 일부 지분을 매각했다. 이노션 주가가 연초부터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8만원 대에 근접하던 시기다. 이노션은 지난 6년 동안 스틱인베스트먼트의 몫으로 40억원 이상(2018 회계년도분 포함)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상장 전부터 꾸준히 배당을 실시해 오던 이노션은 지난해 배당 성향을 대폭 강화, 주당 배당금을 1000원에서 1500원으로 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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