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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링PEA, 로젠택배 IPO 추진 배경은
정혜인 기자
2019.02.13 15:19:00
3년전 UPS·CVC캐피탈에 매각 실패…구주매출로 엑시트 재도전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국내 5위 택배업체 로젠택배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 최대주주인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PEA)가 3년전 보유 지분 전부를 매각하려다 무산됐던 경험이 있는 점을 미루어 볼 때 이번 IPO 역시 최대주주의 중간 엑시트(투자금 회수)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젠택배는 미래에셋대우와 주관계약을 맺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 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IPO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젠택배의 현 최대주주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어링PEA다. 미래에셋과 나이스F&I가 결성한 미래에셋나이스 사모투자전문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로젠택배 지분 100%를 2013년 1600억원에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IPO 추진에 앞서 베어링PEA는 여러차례 엑시트를 시도한 전력이 있다. 3년 전인 2016년 로젠택배를 매물로 내놓고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세계적인 물류업체 DHL, UPS 등과 매각을 논의했다. 당시 매각가는 인수가의 두 배가 넘는 3000억~4000억원대로 거론됐다. 하지만 매각가에 대한 이견으로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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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매각을 논의한 대상은 CVC캐피탈파트너스(이하 CVC캐피탈)이다. 로젠택배 지분 100%와 자회사인 KGB택배 지분 75%를 3000억원대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6년 말 CVC캐피탈의 계약 이행과 관련한 문제제기로 사실상 CVC캐피탈에 매각하는 방안도 물 건너 간 상황이다.


CVC캐피탈과의 악연은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베어링PEA와 CVC캐피탈은 서로를 대상으로 매각 결렬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작년 말 홍콩 국제중재센터(HKIAC)가 CVC캐피탈의 손을 들어주면서 계약 파기에 대한 보상마저도 받지 못하게 됐다.


수차례 엑시트에 실패한 전력을 감안할 때 이번 IPO도 중간 엑시트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따라 공모 방식도 상당한 규모의 구주매출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초 시도했던 제3자 매각을 잠정 중단하고 IPO로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로젠택배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은 상장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기도 했다. 2012년 2000억원대 초반에 머물렀던 매출액은 꾸준히 성장하면서 2017년 33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2억원에서 213억원으로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013년 이후부터 작년까지 6~7%대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국내 택배업계에서 매우 우수한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하지만 아직 세부적인 구주 매출, 신주 발행 등 공모 방식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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