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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넘본다…기업가치 7700억 달성
류석 기자
2019.02.15 10:11:00
[기업 성장 리포트-쏘카]⑤총 2000억 이상 투자 유치…SK·베인캐피탈 등 주주 참여

[딜사이트 류석 기자] 쏘카가 쿠팡, 우아한형제들, 옐로모바일의 뒤를 이어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쏘카는 2011년 설립 이후 총 5번 이상의 기관 투자 유치를 통해 계속해서 기업가치를 높여왔다. 렌터카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매출을 늘리고 최근 진행한 신사업들이 성장세를 탄 효과다. 또 국내외 대형 투자사와 대기업이 대거 주주로 합류하면서 기업가치 증가를 도왔다.

쏘카는 올해 초 진행한 500억원 규모 시리즈E 투자 유치에서 약 7700억원 수준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 money value)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4월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6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당시 평가된 기업가치 5700억원과 비교해 약 8개월 만에 2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인수한 VCNC의 기업가치와 최근 출시한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의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관측된다.


쏘카는 2011년 자본금 3억원으로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자본금 3억원은 창업자인 김지만 전 대표와 이재웅 대표의 투자사 소풍이 1억5000만원씩 출자했다. 3억짜리 회사가 불과 설립 7년 만에 기업가치 7700억원을 달성하는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 현 추세대로라면 1~2년 안에 어렵지 않게 기업가치 1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쏘카는 설립 초기 여러 투자사와 이 대표 지인들로부터 엔젤 투자를 유치했다. 이 대표를 비롯해 옛 다음커뮤니케이션즈 재무책임자(CFO) 출신 임방희 아트라스BX 사외이사와 정연서 큐더스 대표가 엔젤투자자로 참여했다. 임방희 이사는 이 대표와 다음커뮤니케이션즈에서 함께 일했다. 또 정연서 대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즈가 1999년 코스닥에 입성할 때 상장을 도우며 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던 인물이다.


엔젤투자자 중엔 이 대표의 배우자인 황현정 전 KBS 아나운서도 있다. 황현정 씨는 다른 엔젤투자자들과 비교해 상당히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 씨의 지분율은 1.4%로 최근 수백억원을 투자한 벤처캐피탈들과 유사한 수준이다. 황 씨는 현재 벤처업계와는 무관한 전업주부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의 권유에 따라 쏘카의 엔젤투자자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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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가 처음으로 외부 기관 투자를 유치한 시기는 2013년이다. 당시 쏘카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공유경제 투자펀드인 콜라보레이티브 펀드(Collaborative Fund)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현재 3.3%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콜라보레이티브 펀드는 국내 기업 중에선 쏘카 외에도 풀러스, 렌딧 등에 투자했다. 또 김정주 NXC 대표가 펀드 파트너로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드투자 유치를 마친 쏘카는 2014년부터는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선다. 2014년 10월 베인캐피탈로부터 180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당시 평가된 쏘카의 기업가치는 1200억원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쏘카는 2년 만에 연 매출 300억원을 돌파하고 3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등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 시기였다.


시리즈B 투자 유치 시기는 약 1년 후인 2015년 11월이다. 쏘카는 SK와 베인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6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 SK는 당시 투자 라운드에서 589억원을 베팅하며 쏘카 지분 20%를 확보했다. 평가된 쏘카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이었다.


SK는 2017년 시리즈C 투자에도 참여한다. 쏘카가 발행한 전환사채(CB) 150억원어치를 매입하고, 일부 구주를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그동안의 투자가 대부분 전환상환우선주(RCPS), 상환우선주(CPS) 방식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CB 전환가액(114만 9320원)을 기준으로 추정한 당시 쏘카의 기업가치는 4400억원 수준이다.


쏘카는 2018년에도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대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시리즈D 투자사로서 600억원을 베팅하며 쏘카에 대규모 성장자금을 공급했다. 쏘카는 직전 SK로부터의 투자유치에서 인정받은 4400억원보다 약 1300억원 이상 증가한 기업가치 57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도 쏘카는 알토스벤처스(투자금 230억원), 스톤브릿지벤처스(100억원), 소프트뱅크벤처스(100억원), KB인베스트먼트(70억원)으로부터 총 500억원의 시리즈E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를 77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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