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아라 기자] 블록체인 디앱이 예상보다 빠르게 활성화 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왔다. 인터넷 버블이 꺼진후 소프트웨어가 보급된 속도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실생활에 쓰일 것이라는 주장이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분야 경제서인 ‘넥스트 머니’의 저자 이용재 작가(사진)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팍스넷뉴스 블록체인 포럼’에 강연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작가는 이날 ‘블록체인으로 촉발된 금융전쟁’이라는 주제로 30여분 동안 발표했다.
이 작가는 1990년대 붐이 일었던 이른바 '인터넷 닷컴 버블'에서 블록체인과 크리토 시장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작가는 "이베이가 1998년 9월에 IPO를 했는데 3개월만에 주가가 폭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4년 걸린 일을 해낸 것"이라며 "바이커라는 오토바이 회사가 홈페이지 만든다고 하자 하루에 167%나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사람들이 실체가 없는 회사에 돈을 쏟아붇는다는 비난이 있었다. 당시 IPO는 3-4년밖에 안걸릴 정도로 광풍이었다"며 "버블이 꺼진 후 회사가 많이 망했지만 인터넷이라는 플랫폼이 살아남아 소프트웨어 시대가 열렸다"고 설명했다.
소프트위에 시대는 트위터, 스카이프, 페이스북 등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이 작가는 인터넷 버블이 꺼지고 소프트웨어가 올 때까지 걸린 3년의 기간에 답이 있다고 봤다. 당시는 지금처럼 인터넷이 빠르지 않았다. 이 작가는 "지금은 5G 시대"라며 "과거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 역사는 괘를 같이 한다. 암호화폐의 상용화와 블록체인 디앱의 활성화는 더 빠르다"고 말했다.
이 작가는 미국 굴지의 벤처투자사인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을 만들고 소프트웨어까지 영역을 넓힌 창립자 앤드리슨은 최근 코인베이스, 깃허브, 크립토키티 등에 투자했다. 이 작가는 "회사에 변화가 보인다. 소프트웨어로 갔다가 크립토로 옮겨간다. 포트폴리오가 바뀌고 있다. 블록체인의 디앱의 시대가 온다. 투자 포트폴리오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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