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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상표권 논란’…IPO 시장 반응은
정혜인 기자
2019.03.04 08:56:00
[바디프랜드 IPO ④] 예비심사·수요예측 전망 불투명…기관투자가, 회수 지연 가능성도
사진=바디프랜드 TV/CF 캡처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작년 초까지만 해도 바디프랜드의 기업공개(IPO) 추진 소식에 시장은 환호하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1년이 넘은 지금 상황은 달라졌다. 계속된 악재에 바디프랜드에 대한 IPO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바디프랜드의 현 최대주주가 IPO에 시동을 건 것은 2017년 말부터다. 서구권 안마의자 수요가 무궁무진한 점에 주목하고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반응도 좋았다. 국내 안마기기 시장에서 탄탄한 점유율,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증권업계에서는 바디프랜드의 상장 후 시가총액이 3조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1년이 지난 지금, 경영진들의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가 지연되면서 상장 가능성마저 불투명해졌다.


심사 지연은 바디프랜드의 박상현 대표이사가 형사 입건된 점이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회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살을 빼라고 강요하거나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하게 하는 등 사내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또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안마기기 상표권을 등록하는 과정에서 상표권 출원자를 법인이 아닌 창업주 사위 개인 명의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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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영진이 갑질 논란에 휩싸이거나 형사 입건되면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대표이사의 형사 입건은 법령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상장 예비심사 승인 여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어떤 불법적인 요소가 발생했는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상표권 논란도 회사의 영업활동과 관련이 있는 문제라면 승인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바디프랜드가 우여곡절 끝에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더라도 수요예측에서 흥행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의 반응이 시들해졌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관계자는 “올해 유가증권시장이나 코스닥 시장 입성을 준비하는 수조원급 대어들이 꽤 있다”며 “기관투자가들이 이미 각종 악재로 얼룩진 바디프랜드에 큰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3조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이 몇몇 있다. 작년 IPO 시장 불황으로 한 차례 상장이 미뤄진 카카오게임즈, CJ CGV 베트남, SK루브리컨츠 등이 올해 IPO를 준비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외에도 교보생명, 현대오토에버, SK바이오팜 등이 IPO를 준비 중이다.


이렇게 되면 바디프랜드의 최대주주인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 네오플럭스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사모펀드인 VIG파트너스, 네오플럭스의 바디프랜드 최종 목표는 성공적인 엑시트다. 작년까지만 해도 IPO를 통해 바디프랜드의 기업가치는 5배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상장이 좌절되거나 수요예측 결과가 부진하다면 현 최대주주는 예상했던 만큼의 차익을 실현할 수 없게 된다.


현재 공시상 바디프랜드의 최대주주는 BFH투자목적회사다. BFH의 지분은 VIG파트너스·네오플럭스(54.6%)와 기존 창업주인 조경희 회장(36.4%) 등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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