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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 자본금 600억 이상으로 늘린다
류석 기자
2019.03.08 11:17:00
해외 투자 한도 확대 목적…무상증자 방식으로 신주 357만주 발행

[딜사이트 류석 기자] KB인베스트먼트가 178억원 규모 신주 발행을 추진해 납입자본금 규모를 600억원 이상으로 늘린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따른 해외 투자 한도를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

8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약 178억 6700만원 규모 무상증자 방식의 신주발행을 결정했다. 이번 증자로 KB인베스트먼트의 납입자본금은 447억 5800만원에서 626억 2700만원 규모로 늘어날 예정이다. 주당 발행가는 액면가와 같은 5000원으로 설정됐다.


신주 357만 3531주를 발행할 예정이며 증자 재원으로 주식발행초과금이 사용된다. 이번 발행한 신주는 KB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보유한 KB금융지주에 분배될 예정이다.


이번 신주 발행 목적은 납입자본금을 늘려 해외 투자 한도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다.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17조는 국내 벤처캐피탈이 만드는 펀드인 창업투자조합의 해외 투자 한도를 납입자본금의 40%로 제한하고 있다.


경쟁사인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는 지난해 11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벤처캐피탈 정기감사에서 납입자본금 대비 해외투자 제한 비율을 초과해 ‘시정명령’을 받았었다. 이후 한투파도 1100억원 이상의 주식발행초과금을 활용해 납입자본금을 1980억원으로 늘려 문제를 바로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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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까지 해외에 투자한 금액은 170억원 미만으로 아직 해외 투자 비중이 납입자본금의 40%를 넘지 않았다. 향후 해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김종필 대표 취임 이후 해외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투자부문 내에 글로벌투자그룹을 발족해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 및 동남아에 전문 투자 조직을 꾸려 해외 바이오 투자 영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KB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이스라엘의 바이오 전문 인큐베이터 기관 ‘퓨처엑스(FutuRx)’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미국, 이스라엘에 소재한 글로벌 바이오 투자사인 ‘RMGP’와 함께 퓨처엑스가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하는 형식으로 투자 채널도 확보했다. 또 올해 초에는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뉴롭티카(Neuroptika, Inc.)’에 총 3백만 달러(USD)의 투자를 집행하기도 했다.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번 증자는 해외 바이오 업체와 동남아 지역 스타트업 투자를 계속해서 확대하기 위한 준비 차원”이라며 “현행 규제를 잘 준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벤처캐피탈의 해외 투자 전면 허용을 담은 벤처투자촉진법 입법이 추진되고 있어 자본금 규모를 늘리지 않더라도 해외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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