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그룹은 지난 2018년 회계연도에서 내재가치(EV)가 전년대비 37억달러 증가한 54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잠재적 이익잉여금은 이전보다 13% 증가한 49억4500만달러를 기록했고 이익잉여금도 148억달러로 집계되며 탄탄한 현금 흐름을 이어왔다. 내재가치자본(EV Equity)도 562억달러로 2017년보다 44억원 늘며 자본 적정성을 마련했다. 홍콩 보험조례(HKIO) 기준 지급여력은 421%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정환율 기준 신계약가치(VONB)는 전년대비 22% 증가한 39억5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내 신계약가치 성장률은 30%에 달했고 홍콩, 싱가포르에서도 각각 24%, 18%의 신계약가치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규 보험 계약규모 지표인 연환산 초회보험료(ANP, 최초 납입 보험료)도 2017년보다 15% 증가한 6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신계약가치(VONB) 마진율은 3.1pps 증가한 60.0%로 집계됐다. 방카슈랑스 채널의 신계약 가치 성장률은 18%를 달성했고 태국의 방콕은행 및 한국의 SK텔레콤 등 4개의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됐다.

탄탄한 성장에 힘입어 AIA그룹의 최종 배당 수준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주당 84.80홍콩센트로 권고됐다. 특별배당금은 주당 9.50센트다. 총 배당(특별 배당 제외)은 주당 1.14홍콩 달러에 달했다.

응켕후이 (Ng Keng Hooi) AIA 그룹 CEO 겸 회장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금융시장 변동에도 2017년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고 대면 영업채널이 신계약가치 성장률 26%라는 훌륭한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라며 “아시아 보험 시장의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성장 동력에 기반을 둔 중요한 비즈니스 기회들을 포착하는 데 끊임없이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켕후이 회장은 또 “장기 전망에 대한 확신을 갖고 2019년 100주년을 맞이했다”며 “그룹 100주년은 주주들에게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AIA의 노력과 목표를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A그룹은 1919년 상하이에서 처음 설립된 이래 100년 동안 아시아 시장(일본 제외)에서 금융 서비스 사업을 추진해온 다국적 생명보험사다. 한국에 있는 AIA생명을 비롯해 홍콩, 태국, 중국, 호주, 등 아태지역내 19개 지사와 지점을 운영중이다. 개인보험과 기업보험 가입자는 각각 3300만명, 1600만명이상이며 지난해말 기준 AIA그룹의 총 자산규모는 2300억 달러다. 지난해 한국법인으로 전환한 AIA생명은 매년 두 배 가량의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