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남두현 기자] 크리스탈지노믹스(이하 크리스탈)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신약 후보물질 ‘CG-806’의 러시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크리스탈은 2033년까지 러시아에서 CG-806을 포함하는 물질 및 제조방법, 조성물, 용도에 대한 특허 권리를 보장받게 됐다.
회사에 따르면 FLT3/BTK 다중 저해제인 CG-806은 기존 약제와 비교해 항암 활성이 강력하지만 부작용 등 독성은 적은 것이 특징이다. CG-806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외 여러 혈액암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크리스탈 관계자는 “우수한 약효로 세계적인 기대를 받고 있는 CG-806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미국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Aptose Bioscience Inc, 앱토즈)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탈은 CG-806를 지난 2016년과 2018년 앱토즈에 총 4940억원 규모(2016년 한국/중국 제외 전세계 판권 3600억원, 2018년 중국 판권 1340억원)로 CG-806을 기술 수출했다. 앱토즈는 지난 2월 미국임상 1상 임상 개시를 위한 IND(Investigational New Drug) 신청서를 미국 FDA에 제출했다.
CG-806는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개발단계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CG-806은 미국내에서 신속 심사 및 2상 임상시험 이후 조건부 승인, 7년간 판매 독점권 등 혜택을 부여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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