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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부담 커진 GS리테일… 돌파구 마련 해법은
이호정 기자
2019.03.27 11:33:00
운전자본 플러스(+) 전환, EBITDA 마진 4년 새 1.8%p 하락

‘GS25’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GS리테일의 운전자본이 지난해 플러스(+) 전환됐다. 재무부담을 줄이기 위해 외상거래(매입채무)를 크게 줄인 게 영향을 미쳤다. 문제는 비우적인 시장 환경으로 현금창출력이 과거만 못한 가운데 고정비는 늘고 있단 점이다. GS리테일은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고 있고 경영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에 나선 만큼 유동성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GS리테일은 지난해 연결기준 8조6916억원의 매출과 18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도 2.1%로 같은 기간 0.1%포인트 상승했다. ‘캐시카우’인 편의점 사업이 업황 악화로 부진했음에도 실적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전사적으로 비용점감에 나서 고정비 부담을 줄인 덕분이다.


실제로GS리테일의 매출원가(6조8529억원))와 판매관리비(1조6597억원)는 2017년 대비 각각 2.2%, 19.2%씩 증가했다. 하지만 원가율(매출원가+판매관리비/매출)은 97.9%로 전년(98%)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실적 개선에도 GS리테일이 웃을 수 있는 상황만은 아니다.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된 가운데 현금창출력은 낮아진 반면 차입금 부담은 커졌기 때문이다. 우선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을 보면 지난해 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과 다른 흐름이다. GS리테일은 2014년 -423억원, 2015년 -729억원, 2016년 -1227억원, 2017년 -629억원 등 앞선 4년간 운전자본이 마이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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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본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쉽게 말해 기업이 제품을 판매해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여유자금이 공짜로 생긴 것을 의미한다. 좀 더 쉽게 설명하면 외부에서 무이자로 자금을 차입한 것과 진배없는 것이다. 유통업 사업구조가 특정매입 위주다 보니 유통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마이너스 운전자본을 기록 중이다. 다시 말해 GS리테일의 경우 과거에는 필요치 않았던 자금이 추가로 소요되고 있는 셈이다.


GS리테일의 운전자본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매입채무가 급감한 것과 무관치 않다. 이 회사의 매입채무는 작년 3989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816억원이나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채권(1790억원)과 재고자산(2246억원)도 각각 80억원, 60억원어치씩 감소했지만 외상매입이 외상매출 등에 비해 더 크게 줄면서 운전자본 부담이 확대됐던 것이다.


문제는 최저임금 인상 및 출점제한, 상생지원금 확대 등 편의점 사업의 업황이 좋지 않다 보니 GS리테일의 현금창출력은 악화되고 차입금 부담은 확대되고 있단 점이다. 최근 5년간만 봐도 EBITDA 마진(EBITDA/총매출액)은 2014년과 2015년 6.9%에 달했으나 2016년 6.1%로 낮아진데 이어 2017년 5.3%, 2018년 5.1%로 하락했다.


반대로 총차입금(사채 포함)은 부동산개발업, 택배업, 호텔업 등 신사업 진출이 활발했던 2016년 1조1965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9867억원으로 감소했다가 작년 1조666억원으로 다시 불어났다. 아울러 유동비율 역시 2014년 146.4%에 달했으나 작년에는 41.2%로 4년 새 105.2%포인트나 하락했다. GS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작년 말 기준 617억원에 불과하다 보니 일각서는 유동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내고 있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가맹점으로부터 2~3일 간격으로 자금을 회수하고 있는데 주말이 끼거나 하면 회수시점이 바뀌다 보니 매출채권과 재고자산, 매입채무에 미반영분이 발생해 운전자본이 들쭉날쭉한 흐름을 보이는 것”이라며 “작년 운전자본이 플러스로 전환된 부분은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매입채무를 크게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상생지원금 등이 재무구조에 미친 영향이 상당했다”며 “신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고 있는 데다 경영효율화를 통한 비용절감에도 나선 만큼 일각서 우려하는 것과 같은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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