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GTX-A에 1.2조 쏜다
2.2조 PF의 54%…단일 프로젝트에 1조 이상 투입은 최초

[팍스넷뉴스 이상균 기자]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수도권급행광역철도(GTX) A노선 사업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1개 금융그룹이 단일 프로젝트에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주관사인 신한은행이 GTX A노선의 PF 조성을 위해 투자확약서(LOC)를 접수받은 결과, 1조원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LOC를 제출한 곳은 대부분 보험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낮은 9000억원 규모의 선순위(고정) 대출에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총 PF는 2조 2000억원으로 이번에 외부에서 조달한 1조원을 제외한 나머지 1조 2000억원은 신한은행을 비롯한 신한금융그룹 계열사가 책임지기로 했다. 전체 PF의 절반을 넘는 금액이다. 당초 신한금융그룹이 예상했던 8000억원보다 50% 늘었다. 신한은행은 이번 주 내로 PF 약정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빠른 공사 시작을 위해 PF 조달 일정을 최대한 앞당겼다”고 말했다.


신한금융그룹이 투입하는 1조 2000억원은 선순위대출(변동) 5500억원을 비롯해 중순위대출, 후순위대출, 자기자본 등으로 구성됐다. 신한은행은 이중 3000억원을 증권사와 생명보험사들에게 셀다운(sell down) 한다는 계획이다. 리스크 분산을 위해서다. 투자심의가 길어지면서 LOC를 제출하지 못한 일부 생명보험사들이 셀다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GTX-A의 2조 2000억원 PF 조달을 마무리하면서 시공을 맡은 대림산업 주도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전망이다. 용지보상 및 60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24년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GTX-A는 파주~일산~삼성~동탄간 80km 노선으로 10개 정거장을 지난다. 사업 시행법인은 신한은행 컨소시엄이 설립한 에스지레일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반응이 좋아 PF 조성을 조기에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사업이 재무적투자자(FI) 주도형 사업인만큼, 신한금융그룹이 최대한 많은 PF 금액을 책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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