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은과 성장금융은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 제안서를 접수한 51곳의 운용사 중 35곳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숏리스트에 오른 운용사는 출자기관으로부터 현장실사와 구술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경쟁률이 2대 1에 미치지 못했던 미드캡리그와 그로쓰캡리그는 제안서를 접수한 운용사 모두가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경쟁률이 높았던 벤처리그와 루키리그에서만 서류심사 탈락 운용사가 발생했다.

성장지원펀드는 미드캡(Mid-Cap), 그로쓰캡(Growth-Cap), 벤처, 루키 등 4개 리그로 나눠 위탁운용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KDB산업은행(5300억원), 성장사다리펀드(1200억원), 산은캐피탈(1000억원), 정부(1000억원) 등이 8500억원을 출자해 2조 3000억원 규모 성장지원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6곳이 제안서를 접수한 미드캡리그는 제안서를 접수한 모든 운용사가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캐피탈,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이큐파트너스, 케이스톤파트너스 등 6곳이 2차 심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곳이 위탁운용사 자격을 부여받을 예정이다.

그로쓰캡리그도 8개 운용사 모두 서류심사를 통과했다. 대신프라이빗에쿼티-SK증권(co-GP), 아주아이비투자, 엘비프라이빗에쿼티, 와이어드파트너스, 이음프라이빗에쿼티,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애큐온캐피탈(co-GP),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차 서류심사를 무사히 마쳤다. 최종 5곳이 위탁운용사로 선정될 예정이다.

19곳이 지원서를 접수한 벤처리그는 4곳의 운용사가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키움증권, SV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아이디지캐피탈 등 15곳이 2차 심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15곳의 운용사는 조만간 현장실사와 구술심사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며, 8곳이 위탁운용사로 선정된다.

가장 경쟁률(9대 1)이 치열했던 루키리그는 6곳이 서류심사에서 살아남았다. 더블유더블유지자산운용, 라구나인베스트먼트, 수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이앤벤처파트너스, 인사이트에퀴티파트너스 등 1차 관문을 통과했다. 해당 6곳의 적격후보 운용사 중 3곳이 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서류심사에서는 위탁운용사의 2배수 정도를 남기는 수준으로 심사를 진행했다”며 “2차 심사에서는 펀드 결성 여력과 기존 투자 실적 등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