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출사표 던진 컨소시엄, 순항할까
김세연 기자
2019.04.03 16:06:00
[토스의 과속스캔들]③ SI 시너지 기대에도 FI 엑시트 우려 여전

[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유니콘 기업 비바리퍼블리카를 중심으로 한 토스뱅크가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 설립에 출사표를 던지며 금융당국의 예비심사를 앞두고 있다. 접수 직전까지도 컨소시엄 구성에 난항을 겪었지만 다양한 주주 구성을 마무리하며 일단 고비는 념겼다. 다만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해외 벤처캐피탈이 단기간에 자금 회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풀어야할 과제다.

토스뱅크 컨소시엄은 전략적 투자자자(SI)로 참여한 국내 기업과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선 해외 벤처캐피탈 등 8곳의 주주로 구성됐다. 경쟁에 나서고 있는 키움뱅크에 비해 적은 주주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설립을 주도한 비바리퍼블리카가 전체 지분의 절반이상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지배구조 안정성은 높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융업계는 컨소시엄에 참여한 SI들간의 시너지가 토스뱅크의 강점이라는 분석이다. 인터넷은행의 핵심 기능과 향후 성장 전략에서 저마다의 강점을 갖추고 있는 만큼 상호보완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다.


토스뱅크의 2대주주로 참여하는 한화투자증권(지분율 9.9%)은 ‘챌린저뱅크’를 기반으로 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사업 방향이 부합된다는 점에서 지속적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예비인가 접수를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류했지만 토스뱅크를 통해 이전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디지털금융 분야에서의 역량 확대와 추가적인 상품개발에서 상호 협력이 예고된다.

관련기사 more
SC제일銀, 토스뱅크 지분 확대 이유는

국내 공인인증 시장을 주도해온 한국전자인증(4%)은 인터넷은행의 핵심 기술인 인증과 전자서명 분야에서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지문 및 홍체 등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한 보안 인증서 개발을 마친만큼 인터넷은행의 혁신을 뒷받침할 파트너 역할이 기대된다.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시스템 통합과 클라우드 매니지먼트에 주력해온 베스핀글로벌(4%) 역시 자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토스뱅크가 추진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구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터넷 쇼핑몰 전문기업인 무신사(2%)는 토스뱅크 합류로 인터넷기반의 금융업의 영역을 쇼핑 및 결제 시장까지 융합, 확대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자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풀러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장미빛 전망에도 초기 설립재원을 지원하기 위해 참여한 해외 벤처캐피탈의 향후 행보에 대한 불안은 여전하다.


토스뱅크에 투자를 결정한 알토스벤처스, 굿워터캐피탈, 리빗캐피탈는 모두 해외 벤처캐피탈로 과거 비바리퍼블리카에 투자하며 인연을 맺고 있다. 알토스벤처스는 지난 2014년 10억원의 시드단계 투자를 시작으로 시리즈C까지 매년 비바리퍼블리카의 투자 유치에 빠짐없이 참여해 왔다. 굿워터캐피탈도 2016년과 2017년 시리즈 B와 C에 참여했다. 리빗캐피탈의 경우 지난해말 이뤄진 9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뛰어들며 인연을 맺었다.


투자자들 대부분이 오랜기간 비바리퍼블리카의 사업 역량을 확인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컨소시엄 참여는 인터넷은행업에서 토스뱅크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일정기간동안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벤처캐피탈이란 점에서 투입자금의 회수 시점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 모두 운용 기간과 회수시점이라는 한계를 갖춘 펀드를 통해 투자에 나선만큼 펀드 해산과 함께 투자금 회수가 이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이 투자에 나섰다는 점에서 자금의 회수 시점이나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이뤄질 지에 대한 다양한 우려는 있다”며 “다만 국내 벤처펀드와 달리 해외 투자펀드는 펀드간 투자금 이동이 이뤄질 수 있는 ‘펀드 리볼빙’이 가능한 만큼 회수와 관련한 우려는 크지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각에서는 향후 유동성 확대에 따른 지분구조 변화도 토스뱅크가 인가전 해결해야 할 부분으로 꼽고 있다.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사례를 감안할 때 인터넷은행이 연착륙하기 위해 최소 조 단위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만큼 추가 투자 유치로 인한 기존 지분율의 희석이 이뤄질 수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연내 2개의 인터넷은행 추가 설립을 예고한 만큼 많은 우려와 부침에도 토스뱅크의 업종 진입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시장에서 지배구조, 유동성, 비바리퍼블리카의 금융사업자 지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인가를 결정할 금융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메자닌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