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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추격자 아닌 개척자 돼야…모험형 연구 선지원”
류세나 기자
2019.04.10 15:15:00
반환점 돈 삼성의 미래기술육성사업…‘신기술·공익성’ 과제 집중
10일 열린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사진 좌측부터)음두찬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장(상무), 김성근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심사위원장 연세대학교 김은경 교수가 답하고 있다.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올해로 6년째를 맞은 삼성의 미래기술육성사업(이하 삼미술)이 '세계 최초'를 목표로 한 신기술 개발 지원에 본격적으로 뛰어 든다. 올해부터는 AI, 5G 등의 미래 기술을 넘어 난치병, 환경 등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과학연구 분야로도 지원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김성근 이사장은 10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의 연구과제들은 항상 '관리'의 대상이 됐던 것 같다"면서 "이 때문에 국내 기술은 항상 '퍼스트 무버'가 아닌 '패스트 팔로워'에 머물렀다. 이젠 퍼스트 무버가 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과가 예상되는 과제들은 과감하게 '킬'할 것"이라며 "새롭고, 또 사회적 영향력이 높은 과제를 우선적으로 선정해 지원할 것"이라고 향후 재단 운영방침을 밝혔다.


삼미술은 연구개발(R&D) 국가 지원을 받기 어려운 신진 연구자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문화 정착을 위해 2013년 8월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삼성에서 10년간 1조5000억 원 출연을 약속했다. 지금까지 기초과학 분야 180개, 소재기술 분야 160개, ICT 분야 177개 등 총 517개의 연구과제에 모두 6667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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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장은 "연구개발(R&D) 과정에서의 실패는 당연하다. 실패를 통해 새로운 길이 열리기 때문"이라면서 "정부과제와 달리 우리는 결과물을 요구하지 않는다. 실험적이고 모험적인 과제들이 늘어나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익적인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과제도 최근 삼성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당장 올 상반기부터 사회적 난제나 약자 등을 위한 공익적 과제를 다수 포함했다. 상반기 지원 과제로 선정한 과제중 다양한 수질 오염원을 한 번에 정화할 수 있는 필터 개발이나 청각·발화 장애인들을 위한 피부 부착형 센서 개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지원을 확정한 연구과제는 모두 44건이다. 기초과학 16개, 소재기술 11개, ICT 17개 분야에 모두 617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장 음두찬 상무는 "이번에 선정한 과제에는 AI, 5G, 로봇 등 미래 기술 연구뿐만 아니라, 난치병 치료를 돕는 연구나 사회적 약자와 공익을 위한 과제도 다수 포함했다"며 "향후 환경, 난치병 등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과학연구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미술은 지원이 종료된 과제라도 성과가 우수하고 학술적으로나 산업적으로 큰 파급력이 기대되는 과제는 후속 연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음 상무는 "지금까지 모두 34건의 과제가 1차 개발을 완료했고 후속으로 3~5년 정도 추가 지원을 받고 있다"며 "특히 완성도가 높은 과제는 중소기업 기술 이전이나 창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일각에서 삼성전자가 지원과제에 대한 기술 소유를 좌우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지난 6년 동안 그런 사례는 없다"면서 "삼미술을 통해 나온 연구를 사업화하는 일은 우리나라 전체에 열려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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