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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드십 코드 위력…배당금 ‘14%’ 오너가 몫
이호정 기자
2019.04.26 09:19:00
[2018 결산-현대백화점그룹]② 주주환원정책 강화 영향…전체 37억↑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정지선 회장 등 현대백화점그룹 오너 일가가 수령한 배당금이 지난해 급증하면서 전체의 7분의 1(14.2%)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튜어드십 코드용어보기 도입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주당배당금을 높인 게 이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 다만 배당수익률로 보면 시중은행 금리 수준에도 못 미쳐 소액주주들을 만족시키기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4월 정지선 회장과 그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이 계열사 지분 매입과 매각을 통해 ‘현대백화점→현대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으로 이어지던 순환출자 고리를 끊었다. 이로 인해 정 회장 등 오너 일가가 상장사 가운데 지분을 보유한 회사도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등 두 곳으로 단출해졌다.


지배구조 개편으로 오너 일가가 배당금을 지급받을 회사 수는 줄었지만 총액은 119억원으로 2017 회계연도 대비 37억원이나 늘어났다. 이 같은 결과는 스튜어드십 코드 영향이 컸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이를 이유로 작년 말부터 배당확대를 요구, 주당배당금을 소폭이나마 늘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한국형 행동주의 펀드의 예사롭지 않은 움직임과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정교선 부회장의 현대그린푸드 보유지분율이 2017년보다 7.7%포인트 상승한 23%로 늘어난 부분도 오너 일가의 곳간을 풍족하게 만든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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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현대백화점의 경우 2014년부터 2016년까진 1주당 7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왔으나 정부가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라고 본격적으로 요구한 2017년 800원으로 올렸고, 작년엔 900원으로 인상했다. 현대그린푸드도 2014년부터 2016년까진 60원을 고수해 왔으나 2017년 80원으로 높였고, 작년엔 210원으로 올렸다.


이 덕분에 정지선 회장은 지난해 62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해 2017 회계연도 대비 20억원 늘었고, 정교선 부회장(47억원)과 정몽근 명예회장(10억원)도 같은 기간 각각 14억원, 4억원씩 더 받았다. 이들 오너 일가가 수령한 배당금 규모는 7개 상장사 전체(840억원) 금액의 14.1%에 달하며, 현대백화점현대그린푸드 총액에서는 30.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오너 일가의 경우 보유주식수가 많다 보니 수령 배당금 규모가 이처럼 크게 늘었지만 소액주주들은 주당배당금을 올린데 따른 실질 체감 효과는 높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7개 상장사 모두 배당수익률이 시중은행 이자 수준에도 못 미쳐서다. 그나마 현대홈쇼핑과 에버다임이 1.9%로 가장 높았고,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에이치씨엔 1.5%, 현대리바트 1.4%, 한섬 1.1%, 현대백화점이 1%로 뒤를 이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으로 순환출자 구조 해소에는 성공했지만 또다른 문제에 봉착한 상태다. 정교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그린푸드 주식수가 급증하면서 오너 일가가 보유한 이 회사 지분율이 37.6%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현행 공정거래법에서는 상장사의 경우 오너 일가의 지분이 상장사의 경우 30%가 이상이고, 내부거래 금액이 연간 200억원이 넘거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 이상이면 일감 몰아주기 제재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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