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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감소에도 현금흐름 개선…배당 때문?
이호정 기자
2019.05.16 15:49:00
[리스크 커진 대보유통]② 운전자본 조정 영향 18.5% 증가

[딜사이트 이호정 기자] 일각에선 대보유통이 수익성 악화에도 현금흐름 개선에 박차를 가한 이유가 배당금 지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순익 전액을 배당의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으로 처리한 것도 그렇지만 작년 배당금 규모 역시 2배가량(7억원→12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대보유통이 작년 휴게소 등 주력사업의 부침으로 순익이 급감했음에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업을 통해 유입된 현금이 늘긴 했지만 사업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보기는 힘들다. 운전자본 조정에 따른 ‘착시효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대보유통은 작년 개별기준 2356억원의 영업활동 현금흐름(현금흐름)을 기록했다. 전년 1989억원과 비교하면 18.5%나 개선된 금액이다. 이 회사의 순이익은 2832억원으로 같은 기간 32.4% 줄었다.


대보유통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휴게소와 주유소, 충전소, 세차장 등의 사업경쟁력이 높아진 것일까. 동종업계 역시 장기화된 소비불황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걸 고려하면 경쟁력이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보다는 ‘줄 돈’은 최소화하고 ‘받을 돈’은 철저히 받아냈던 게 현금흐름을 개선한 원동력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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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기업들은 매입채무 확대를 통해 현금흐름 개선 효과를 누린다. 외상으로 파는 물량(매출채권)을 줄이고 쌓아놓은 재고자산을 매각하는 동시에 외상으로 조달하는 물량(매입채무)을 늘리면 기업의 보유현금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대보유통 역시 이와 같은 운전자본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매입채무는 작년 32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5억원 줄었고, 매출채권(37억원)과 재고자산(20억원)은 각각 12억원, 2억원씩 감소했다. 재고를 줄이는 동시에 회수한 외상매출(매출채권) 규모가 갚아야 할 자금(매입채무)보다 크다 보니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 부담이 경감됐고, 이 부분이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대보유통의 운전자본은 작년 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


일각에선 대보유통이 수익성 악화에도 현금흐름 개선에 박차를 가한 이유가 배당금 지급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관측 중이다. 순익 전액을 배당의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으로 처리한 것도 그렇지만 작년 배당금 규모 역시 2배가량(7억원→12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시장 관계자는 “기업들이 통상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운전자본 조정에 나서곤 하는데 대보유통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배당을 확대했고 배당금을 지급하기 위해 운전자본을 조정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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