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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파트너스, 한투파·스틱 넘는다
류석 기자
2019.05.23 15:07:00
대형펀드 결성해 팔로우온 투자 역량 확대…상장 첫날 상한가 진입

[딜사이트 류석 기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가 상장을 발판 삼아 스타트업 투자 역량 확대에 나선다. 상장 공모자금을 활용해 팔로우온(Follow-on) 투자가 용이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 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벤처투자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벤처캐피탈로 성장하는 것으로 삼았다.

2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컴퍼니케이파트너스(이하 컴퍼니케이) 신규 상장 기념식장에서 만난 김학범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스타트업 투자를 잘하고,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하는 벤처캐피탈이 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벤처기업)을 다수 발굴해 동반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김학범 대표(앞줄 왼쪽에서 6번째)와 임직원들.

벤처펀드 운용자산 규모 약 4300억원 수준인 컴퍼니케이는 그동안 전체 투자금액의 약 30% 이상을 창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직방, 넷게임즈, 리디, 샌드박스네트워크 등이 대표적인 스타트업 투자 포트폴리오다. 이러한 스타트업 투자 성과에 힘입어 청산 펀드 평균 내부수익률(IRR)은 업계 평균인 10%를 크게 웃도는 17.1%에 달한다.


컴퍼니케이는 상장 후 더욱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먼저 투자 역량 강화를 위해 1000억원 이상의 대형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벤처투자 시장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기 위해선 투자 여력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컴퍼니케이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약 180억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했다. 해당 자금 대부분을 대형 펀드 결성에 사용한다.


김학범 대표는 “요즘은 실력 있는 스타트업들은 자신들 눈높이에 맞는 벤처캐피탈을 선별해 투자를 받고 있다”며 “피투자기업의 밸류업 능력은 기본이고 향후 적극적인 팔로우온 투자가 가능한 수준의 투자 여력을 갖춰야만 유망 스타트업들이 우리에게 투자를 받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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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케이에게는 이번 상장이 업계 대형사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을 통해 자기자본 확대와 더불어 자금 조달 능력을 강화한다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벤처투자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년간 벤처투자 업계에서 일하면서 매년 업계가 양·질적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시장이 커질수록 업계 내에서 상위사와 하위사의 격차가 극명하게 벌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상장이 우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다른 벤처캐피탈과 다르게 든든한 모회사가 없는 독립계 벤처캐피탈로서 자기자본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컸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이 우리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컴퍼니케이는 상장 후 벤처펀드 출자 비중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결성할 펀드에 최대 15%까지 자체 자금을 출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출자 비율을 늘려 펀드 청산 후 회사의 몫으로 떨어지는 분배수익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컴퍼니케이는 평균적으로 9% 수준의 출자 비율을 유지하고 있었다.


컴퍼니케이는 이날 공모가 4500원 대비 95% 증가한 8200원의 시초가를 기록했다. 상장 기념식장에서는 예상보다 높은 시초가가 발표되자 여기저기서 작은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김 대표는 “(높은 시초가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최근 들어 좋아진 시장 분위기 덕에 가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컴퍼니케이의 주가는 장 시작 이후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며 오전 중 상한가에 진입, 시초가 대비 29.88%에 오른 1만 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거래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66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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