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리브 M&A 리뷰
이상한 금전거래
[웰리브 M&A 리뷰] ④ 오덕균 CNK인터 전 대표 측 기업과 대여금 지급 등 거래

[편집자주] 베이사이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베이사이드PE)가 급식업체 웰리브를 인수한지 2년이 흘렀다. 장밋빛 전망을 안고 경영효율화에 나섰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다. 사모투자펀드(PEF)에 출자한 유한책임투자자(LP) 일부가 부실경영에 책임을 묻기시작하면서 최대주주 측에 내분이 발생했다. 이미 소송전도 격화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웰리브 M&A 진행경과와 현황을 짚어봤다.


[팍스넷뉴스 박제언 기자] 운용사 베이사이드PE와 오덕균 CNK인터내셔널 전 대표가 ‘웰리브PEF’ 출자자(LP)의 공격을 받고 있다. 오 전 대표 역시 웰리브PEF의 출자자 측이다. 다만 출자자로서의 역할로 끝난 게 아니라 웰리브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정황이 나오고 있어 다른 PEF 출자자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PEF가 기업 경영권을 인수한 경우 출자자(LP)의 경영 참여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자본시장법에는 ‘유한책임사원은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집합투자재산인 주식 또는 지분의 의결권 행사 및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업무집행사원의 업무에 관여해서는 아니된다’고 명확하게 기재돼 있다. 출자자로서 전적으로 PEF 운용사(GP)에 책임을 위임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웰리브의 경영권은 애당초 베이사이드PE가 쥐어야 했다. 베이사이드PE에서 결성한 웰리브PEF로 웰리브 경영권지분 100%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했다. 오 전 대표 측 인사가 웰리브의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웰리브는 오 전 대표와 관련된 업체들과 거래 혹은 대여를 해 금전적 관계도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웰리브가 오 전 대표와 관련된 곳 중 거래를 명목으로 대금을 지급한 곳은 ‘메가바이오숲’이라는 법인이다.


메가바이오숲은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으로 2010년 10월 설립됐다. 2017년 바이오숲, 바이오눈을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매가바이오숲의 지분 32.91%(2018년말 기준)는 코넥스 상장사 케미메디에서 보유하고 있다. 케미메디는 CNK인터내셔널 계열사인 아이스마트앤의 최건섭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겸임하는 곳이다. 최 대표는 2015년 9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메가바이오숲의 대표이사를 맡기도 했다.


오 전 대표 측은 아이스마트앤이 웰리브PEF에 출자하기 직전 아이스마트앤에서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매입했다. 아이스마트앤을 앞세워 웰리브 투자를 한 셈이다.


웰리브는 웰리브PEF에 인수된 이후 아이스마트앤의 관계사인 메가바이오숲에 8억8000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바이오숲의 제품을 매입한다는 명분이었다. 다만 웰리브가 실제로 메가바이오숲의 건강기능식품을 공급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는다.


오 전 대표와 관련된 웰리브의 금전거래처 중 또다른 한 곳은 ‘재단법인 더사랑’(현 한울)이다.


더사랑은 2014년부터 강원도 원주에서 추모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딱히 진행되는 것은 없는 상황이다. 웰리브에서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김창용 씨가 더사랑의 대표권을 가진 이사다. 김 씨는 CNK인터내셔널의 주주 대표였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웰리브는 지난해 8월 더사랑과 금전소비대차계약을 하고 수차례 걸쳐 25억원을 대여했다. 대여 조건은 기간 2년에 연이자 5%로 설정했고, 담보도 더사랑 소유의 토지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여금 지급처다. 대여금의 대부분이 더사랑으로 지급되지 않고 개인에게 흘러갔다. 웰리브로부터 대여금을 받은 개인은 CNK인터내셔널의 박모 대표다. 또한 제공받은 담보도 금전소비대차계약 후 다른 건설사로부터 가압류돼 담보가치가 훼손된 상태다. 결과적으로 부실대출이 된 셈이다.


베이사이드PE 관계자는 “관련 금전거래 등에 대해 문제 제기가 된 이후 대부분 회수 조치가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웰리브 M&A 리뷰 6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