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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신용등급 ‘BBB+’로 하향
정혜인 기자
2019.05.14 10:14:00
두산건설 대규모 손실로 재무리스크 확대…두산重도 BBB로 하락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두산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두산중공업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역시 ‘BBB+’에서 ‘BBB’로 내렸다. 두 기업에 대한 등급전망은 모두 ‘부정적’을 제시했다.


두산그룹은 작년 두산건설에서 초래된 대규모 손실로 재무리스크가 확대되면서 그룹 차원의 자구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은 작년 4월 보유자산의 계열 내 매각을 통해 576억원을 확보하면서 일부 유동성 문제를 해소했다. 2018년 5월에는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이 각각 4718억원, 3154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한신평은 “두산은 최근 진행한 자산 매각에도 불구하고 그룹 전반의 과중한 차입 부담을 해소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대규모 손실을 촉발시킨 두산건설의 근본적인 사업 위험도 여전하다”고 밝혔다. 이어 “두산중공업의 수익구조 악화, 두산건설의 부실 사업장 추가 손실 가능성, 부동산 경기 하강 등을 감안할 때 두산중공업 계열은 본원적인 수익창출력 회복이 수반되지 않는 이상 원리금 상환부담 가중으로 신용도 하향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두산의 배당 수익 둔화도 우려되고 있다. 작년 두산의 주요 배당 수입원이었던 디아이피홀딩스와 두타몰 흡수합병, 두산중공업 재무여력 약화에 따른 배당 중단으로 지주부문 수익성이 크게 약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두산은 잠정실적 기준으로 2019년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1244억원 대비 크게 감소한 375억원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차입 부담이 큰 두타몰 흡수합병으로 작년 말 별도 차입금이 1조3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올해 두산중공업 유상증자 참여, 계열사로부터 디비씨 지분 매입 등 계열 지원에 따른 자금 유출이 더해지면서 단기적인 재무구조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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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은 “두산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간 1500억원의 배당 및 이자 지급, 연료전지 사업 확대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 증가,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 부담 등으로 현금흐름이 악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산중공업의 실적 악화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수주가 부진한 가운데 수익구조도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신규 원전 6기 도입이 백지화된데다 국내 탈원전 이후 해외 원전 수주에서도 고전하고 있어 향후 매출 내 원전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원전은 두산중공업 내에서 매출 기여도가 높은 사업군에 속한다.


한편 한신평은 두산건설의 제 94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도 ‘BB’에서 ‘BB-’로 내렸으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두산건설의 기업어음(CP) 등급은 ‘B’에서 ‘B-’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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